- 엘프리데 성우 김현지 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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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HERS
2019-07-17 14:06:16
안녕하세요 능력자 여러분,
사이퍼즈입니다.
"규율을 어긴 자를 기다리는 운명은 하나 뿐." 많은 분들이 고대하고 기다리셨던 드로스트의
신규 캐릭터 '집행자 엘프리데'가 지난 주 공개됐습니다. 부드럽고 여유롭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 문장 하나하나는 오만함을 품은 독설로 꾸며져 있는 그녀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사이퍼즈를 방문해주신 성우님을 만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청량한 목소리를 변주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우 김현지 님을 소개합니다.
꿈빛 파티시엘의 감딸기, 원피스 토니토니 쵸파, 요괴워치 지바냥,
하이큐!!의 시미즈 키요코, 케이온! 의 나카노 아즈사,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김유미,
오버워치의 D.va, 엘소드의 루, 테일즈런너의 시호 등등...
위에 적은 것 이외에도 성우님의 작품이 수 없이 많이 있는데 다 적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네요;;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엘프리데를 연기하면서 김현지 성우님은 어떤 점을 특히 고려하셨을까요?
Q. 안녕하세요 김현지 성우님, 드로스트의 헌터 '엘프리데'를 많은 분들이 빨리 만나고 싶어하는데요,
능력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 드릴게요.
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우 김현지입니다 ^^ 올해 사이퍼즈에서 신규 캐릭터 4명이 출시된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한 명의 목소리를 제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이렇게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즐겁습니다!
Q.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서 성우님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어요. 성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 있으셨나요?
A. 사실 저는 원래 성우가 꿈이 아니었던 사람이어서 인터뷰 등을 할 때마다 죄송한 마음도 들곤 했었어요.
뮤지컬을 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가 어떤 기회에 오디션을 봤고 합격이 됐거든요. 그래서 성우가 되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요.
정리하자면 성우가 되고 나서 '성우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게 된 거죠.
Q. 녹음을 진행하시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재밌는 순간이 있을까요?
A. 성우 여럿이 모여서 녹음을 할 때 재밌는 순간이 많은데, 오타 하나로 대사가 달라질 때가 특히 재밌거든요.
진지하게 "탐정님"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팀장님"이라고 얘기하면 같이 녹음하는 사람들이 다 화기애애해지죠 ㅎ
Q. 엘프리데를 연기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셨던 부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A. 제가 주로 맡는 캐릭터들은 절제하고 감추는 캐릭터라기보다는 감정을 '발산'하는 캐릭터들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외치고, 더 소리치고 싶은데 "성우님 약간만 낮춰주세요"라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그 부분을 특히
신경 쓰느라 어려운 부분도 있었어요 ^^
(8주년 행사를 함께 해주신 소연 성우님과 함꼐 한 컷 촬영을 요청했습니다 ^^)
Q. 엘프리데의 여러 가지 특징 중에서 성우님과 유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A. 제 생각에는 엘프리데가 처음 봤을 때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주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녀의 내면에는 차가움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도 첫 인상은 차가울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이니까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라고 김현지 성우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Q. 성우로 첫 발을 내딛으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아무래도 마이크 앞에 섰을 때의 긴장감이 많이 사라진 것을 꼽고 싶어요. 처음에는 제 심장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어가지는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거든요. 물론 지금은 다양한 녹음에 자신이 있습니다......
물론 절제미는 조금 더 배워볼게요 ^^
Q. 성우 활동을 지속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으신지 알고 싶어요!
A. 사실 성우는 녹음을 열심히 하지만 피드백이 없으면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팬 분들께서 저희의 목소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것이 저희에게 전달되면 감동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세를 갖추게 되죠.
(이 자리를 빌려 팬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씀 남겨주세요)
보내주시는 편지, 선물 등을 잘 받고 있어요. 제가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많지 않아 감사하다는 표현을
자주 못 드린 점이 못내 아쉬운데요, 앞으로도 여러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금 감사 드리며
사이퍼즈를 통해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기를 바랍니다 :D
Q. 스튜디오 내에서 녹음하시다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실 때에 어떤 점이 다르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해요.
A.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할 때 '제 모습'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숨을 공간이 없는 것이 긴장감을 주죠.
또한 NG라는 것도 없고요. 하지만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저와 다른 성우님들의 대사를 듣고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주시는 그 광경을 볼 때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어요.
Q. 사이퍼즈 능력자 여러분 중에서는 성우를 목표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분들께 선배로서의 격려의 한 마디 또는 힘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제가 생각했을 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감'이에요.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것이 있으면 준비한 것을 상대방에게 100% 전달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 표현을 하세요!
Q. 오늘 이후로 어떤 계획이나 일정을 가지고 계신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일정과 계획...오늘 중 가장 어려운 질문 같은데요? ㅎ 하던 것들을 열심히 할 것 같고요,
아동 애니메이션 하나를 녹음할 예정이거든요. 여러분의 나이대에 맞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혹시나 보게 된다면 많은 성원 부탁 드려요 ^^
인터뷰 시간 동안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해주신 김현지 성우님께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매거진으로 인사 드릴게요~
1. 성우 매거진에서 만날 수 있는 집행자 엘프리데 특별 보이스
▶ 나는 네가 싫지 않아. 드로스트니까. 하지만 마음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지.
그러니 얌전히 있어. 네 운명을 앞당기고 싶지 않다면.
▶ 세리즈 모로. 아니, 젠다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당신에게 마지막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왔어.
신중히 선택하는 게 좋을 거야. 허락된 기회는 한 번 뿐이니까.
▶ 울어도 돼. 아무리 울어도 니가 죽을 거란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 너에게만 알려줄게. 내 진짜 이름.
2. 아침과 밤에 설정하면 좋은 보이스
▶ 얼른 일어나. 안 일어나니까 꼭 내가 죽인 것 같잖아.
▶ 잠이 안 와? 내가 재워줄 수 있는데.
3. 그리고......
▶ 칼을 꺼냈으면 잘라야겠지?
▶ 가문의 명예를 지켜야지.
▶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눈부시지만...가리면 그만이야.
▶ 누구부터 죽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