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퍼즈 장인을 만나다 #번외 편4 - 2016H 미니 간담회
-
46,074
332
-
CYPHERS
2016-01-15 10:30:37
안녕하세요,
발빠른R입니다.
오늘은 이미지 한 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연재를 2016년에도 계속 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장인 매거진이 어느덧 1주년이에요. 처음에는 좋은 내용의 매거진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35명의 능력자 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시면서 알찬 연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저도 사이퍼즈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약간 는 것 같고요(아닌가?) 어쨌든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매거진은 오랜만에 찾아온 '번외 편'으로, 2016H 시즌을 기념해 현재의 전장 및 밸런스에 대한 미니 간담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분들이 간담회에 참석하셨을까요? 아래의 내용을 통해 4명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세요 :D
(급수와 칭호가 ㄷㄷㄷ)
아니이걸문성진이(이하 문성진) : 안녕하세요, 모든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하는 문성진입니다.
밀크맛쥬스(이하 장효진) : 린 장인 편으로 인사드리고 또 인사를 드리게 된 주 포지션 서포터 밀크맛쥬스, 장효진입니다.
공방투신(이하 김유승) : 전 김유승입니다. 좋은 근거리 딜러를 찾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대회 2등만 두 번 했습니다.
성보님(이하 심성보) : 안녕하세요, 탱커 대표로 나오게 된 심성보라고 합니다.
발빠른R : 미니 간담회 참석 요청을 드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문성진 : 워낙에 다양한 원거리 딜러를 다뤄서 그런지 장인 인터뷰에는 뽑히지 않았었는데요, 개인 방송에서 푸념으로 "원거리 딜러 장인은 안 뽑냐"고 농담삼아 말한 적도 있는데 이렇게 뽑히게 되어서 좋네요.
장효진 : 서포터를 최근에는 예전만큼 플레이하고 있지 않아서 뽑힐 줄 몰랐습니다. 최근에 사이퍼즈에 서포터란 포지션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표로 뽑힌 걸 보니 포지션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포터의 입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힘써보겠습니다.
김유승 : 이번 기회를 통해 밸런스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심성보 : 다른 분들 중에서도 탱커를 잘 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탱커 대표로 뽑히게 될 줄은 몰랐고요, 이번에 탱커 포지션의 의견을 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문성진 : 후반 한타를 한 번만 이기면 게임을 이기게 되는 후반 지향형 게임이 된 것 같아요. 또한 후반 메타로 바뀌게 되면서 서포터와 후반에 딜링이 부족한 캐릭터는 안 쓰게 됐어요. 현재는 딜이 ‘무조건 세야 합니다.’
장효진 : 저도 후반으로 가면 딜링이 잘 되는 캐릭터들이 주로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김유승 : 저는 몇 개의 캐릭터 때문에 강제로 다른 캐릭터들을 고를 수 없는 상황이라 메타 개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키엘은 소위 ‘뚜벅이’ 캐릭터들의 카운터가 가능함에 따라 까미유나 토마스, 마틴 같은 캐릭터들은 제키엘 궁극기로 인해 딜 로스가 발생합니다. 다만 린의 경우에는 서포터로 나왔음에도 탱커들보다도 소위 ‘사기성’이 짙습니다.
문성진 : 저는 서포터를 없애자는 생각도 했어요. 현재 사이퍼즈에서는 서포터가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거든요. 서포터가 딜링이 강력하면 원거리 딜러고, 딜링이 약하면 요즘의 메타에는 맞지 않고요. 토마스로 적을 홀딩할 바에는 그냥 루이스로 죽여버리면 되거든요.
장효진 : 물론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은 소위 ‘상위 랭커 게임’ 기준이며,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조합을 덜 신경 쓰고 플레이해도 된다고 봐요. 물론 서포터를 선택하면 싫어하는 분위기는 같지만요.
김유승 : 한타를 할 때 상대방의 진형을 붕괴하는 탱커가 너무나 많다 보니 그냥 생존 스킬을 갖고, 딜링이 세고, 연계가 잘 되는 캐릭터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문성진 : 그리고 한 가지 변화가 더 있는데, 기존에는 소위 ‘굳히기’였다면 지금은 ‘트루퍼 막타 먹기’로 바뀌었어요. 심각하게 게임이 기운 상태가 아니라면 그냥 본진에서 방어만 하다가 3단계 이상의 트루퍼 싸움에서 승리하면 할만해지거든요. 예전에는 실력에 의한 재미 없는 굳히기였다면 지금은 역전이 더 잘 나오지만 운이 많이 중요하죠.
장효진 : 트루퍼 보상이 랜덤이어서 운이 작용하는 점이 있죠.
김유승 : 트루퍼가 출현할 때의 버프를 정확히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심성보 : 강화철거반도 생기면서 스노우볼링이 심화된 점도 있습니다. 초반에 밀리면 무조건 후반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죠.
심성보 : 탱커는 제키엘이 있습니다.
장효진 : 서포터는 ‘없어요’. 린을 서포터라고 정의한다면 린이겠지만, 린은 탱커로 분류되잖아요.
문성진 : 부동의 라인전 1위인 드렉슬러, 그리고 타라와 클레어가 라인전에서 좋습니다. 대인전용 원거리 딜러로는 탄야와 트리비아, 카인 정도가 있네요.
장효진 : 서포터 캐릭터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린을 서포터로 둘지, 탱커로 둘지…
심성보 : 린은 애초에 탱커로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마틴을 원거리 딜러로 활용하는 모습들도 보이더라고요. 거의 ‘강제 원거리 딜러화’ 된 느낌?
문성진 : 린은 ‘린이지요’. 대신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현재 사이퍼즈에 ‘서포터’라고 할 만한 캐릭터가 없다고 봐요. 방어 아이템을 구입하면 탱커, 공격 아이템을 구입하면 딜러의 느낌이라서요.
장효진 : 현재 서포터로 꼽을 만한 캐릭터는 토마스나 마틴, 리사 정도라고 생각해요.
문성진 : 딜링보다 유틸리티 성에 중점을 두면 서포터라고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마를렌도 충분히 서포터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효진 : 그래서 대회에서 선택한 캐릭터가 드니스와 마를렌이었고요.
김유승 : 서포터가 적은 느낌은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토마스와 마틴이 많이 쓰였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문성진 : 예전에는 서포터가 DT를 설치한 뒤 원거리 딜러를 보호하면 근거리 딜러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 현재는 토마스의 카운터 캐릭터가 너무나도 많죠. 반면 서포터 캐릭터들은 별다른 회피기가 없고, 그러면 단단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아직은 ‘물렁합니다.’
장효진 : 신규 캐릭터들은 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느낌이고, 단단해지라고 상향도 받았는데 어차피 맞으면 죽어요.
김유승 : 서포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탱커 캐릭터를 대거 하향하거나 서포터 자체를 개편해야 할 것 같네요.
문성진 : 예전에는 ‘원거리 딜러만’ 키우면 됐기 때문에 서포터가 좋았지만, 지금은 ‘전부 다’ 잘 성장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브루스’가 대폭 하향되면서 서포터들의 존재감이 하나 사라진 것도 있고요.
장효진 : 근거리 딜러 중에서는 히카르도가 요즘 특히 핫하죠.
김유승 : 이 또한 후반 지향형 메타의 결과인데, 전투 중에 죽어도 한 차례 다시 살아나는 것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 대응을 하기가 까다롭거든요.
심성보 : 이러한 변화로 인해 요즘 탱커는 더더욱 ‘성능이 좋은 캐릭터가 선호됩니다.’ 티엔이나 휴톤의 경우에는 레벨을 전부 올린 원거리 딜러나 근거리 딜러에게 공격 당하면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하고 죽어요. 그런데 제키엘은 스킬에 슈퍼아머도 있고, 방어력 증가 효과도 있거든요.
문성진 : 현재 탱커의 성능을 판별하는 기준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인데 휴톤은 그냥 맞아야 하잖아요. 그냥 맞기만 하는 캐릭터들은 안 좋은 탱커고, 레벨과는 상관없이 스킬을 활용해 버티는 캐릭터들이 좋은 캐릭터라고 봐요.
심성보 : 맞아요. 탱커는 스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면 아무리 적이 강력해도 버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상위권 매칭에서 선호되는 탱커들은 대부분 제키엘과 린, 레이튼, 벨져 정도죠.
장효진 : 린도 ‘초 진공흡기’가 없을 경우에는 큰 메리트가 없어요. 그런데 아이작은 요즘 잘 안나오나요?
심성보 : 아이작은 최근의 밸런스 패치 이후로 선택이 좀 줄어들었죠.
문성진 : 회피 스킬이 없는 캐릭터 중에는 각광받는 캐릭터들이 많지 않다고 보시면 되요.
장효진 : 회피 스킬이 없는 캐릭터 중에 좋은 캐릭터…나이오비?
문성진 : 나이오비 같은 경우에는 회피 스킬을 달아주면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가 되죠 ㅋㅋ
심성보 : 이번에 나왔던 루드빅도 탱커로 활용해 봤는데 성능이 아주…역시 탱커는 회피 스킬이 있어야 오래 버티는 것 같네요.
문성진 :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전에 밸런스 패치를 선 적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밸런스 패치를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곳은 공식전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얘기지만, 사이퍼즈라는 게임이 밸런스가 조금만 바뀌어도 캐릭터가 사기다 아니다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AOS라는 장르의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캐릭터가 다 밸런스가 좋을 수도 없고,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밴-픽’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이니까요.
장효진 : 패치 방향을 보면 하향을 먼저 한 이후 상향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그냥 상향을 우선시 해서 전부 좋은 캐릭터들로 만들면 안될까요 ㅎㅎㅎ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밸런스 패치를 하는 것은 기간이 긴 것 같고, 1주에 한 번 하거나, 아니면 한 번 패치를 할 때 다수의 캐릭터들을 패치했으면 합니다.
김유승 : 예전보다는 조금 더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보이는 듯 해요. 그리고 저는 모든 캐릭터들의 장, 단점이 보다 확실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스가 황금 밸런스라고 생각하거든요.
문성진 : 루이스한테 회피 스킬을 달아주면 너무 좋아지는데, 그렇다고 안 달아주자니 뭔가 한계가 있어요. 극단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김유승 : 저는 그런 밸런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탱커를 제거하는 데도 제일 좋고요.
장효진 : 토마스도 회피 스킬이 있다면 좋아지게 될까요?
심성보 : 스텝-드라이 연계 ㄷㄷㄷ
문성진 : 밸런스는 맞출 수 없어요. 그냥 자주 자주 패치를 하면서 메타를 계속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옆 동네 AOS도 밸런스 안 좋은데요 뭐. 대신 그곳은 메타가 자주 바뀌잖아요? 그리고 이 발언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전 밸런스 패치 기준을 상위권 위주로 했으면 좋겠어요. 엘리는 상위권에서는 정말 안 좋은 캐릭터인데, 하위권에서는 좋은 캐릭터거든요? 제가 엘리를 1000판 넘게 하고 준우승도 했는데 지금도 공식전에서 엘리를 하면 주변에서 눈치를 줘요.
장효진 : 전 그냥 “서포터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죠.
심성보 : 캐릭터 밸런스 패치가 자주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는 밸런스 패치가 적용되어서 한 캐릭터가 부각되면 2주 동안 계속 밴을 해야 하거든요.
김유승 : 저는 최소 1달에 한 번 정도 하되 대신 대규모로 여러 캐릭터들을 동시에 패치하면 어떨까 싶어요.
문성진 : 서포터는 ‘홀딩’하는 캐릭터가 아니며 원거리 딜러를 키워주고 지켜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메타 자체를 바뀌어야죠. 서포터에게 딜링을 준다? 그러면 그것은 딜러죠.
장효진 : 서포터를 사용하면 방어적인 조합이 구성되고, 근거리 딜러를 사용하면 공격적인 조합이 되면서 각각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 메타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미친듯한 유틸리티성을 주세요.
문성진 : 스텔라와 린, 제키엘 수준으로요?
장효진 : 걔네보다 더 뛰어난 유틸리티성을 주면 되지요.
문성진 : 그러면 이제 대서폿메타…
심성보 : 탱커도 서포터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성진 : 사이퍼즈 망할 일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다시 돌아와서, 서포터가 활약을 못하게 된 이유에는 DT의 하향도 있어요. 근거리 딜러가 돌아오는데 그것을 어떻게 완벽히 대비하겠어요. 토마스가 히카르도를 1:1에서 완벽히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요 ㄷㄷ
김유승 : 예전에는 토마스가 정말로 무섭게 느껴졌었는데, 방어적인 조합에 토마스를 붙여 놓으면 근거리 딜러 입장에서는 까다롭긴 했죠.
심성보 : 계속 토마스 얘기긴 한데 서릿발 감옥이 약해진 것도 토마스의 약화에 한몫 했죠. 참나무 장벽이 100배는 좋아요 현재는.
문성진 : 생각해보니 서포터들 다 하향된 셈이네 ㅠㅠ
심성보 : 현재 리사가 서포팅 역할에는 딱 적당한데 딜링을 추구하는 메타라서 통하지가 않네요. 심지어 이번에 단절의 멜로디 스턴 패치를 해서 기절 확률이 사실상 100%가 되었는데도요.
김유승 : 한 캐릭터를 상향할 때에는 다른 캐릭터를 하나 지목해서 그 캐릭터의 카운터 픽으로 구성을 해주세요. 히카르도의 카운터 캐릭터로 토마스를 만드는 것처럼요.
문성진 : 히카르도가 부활할 때 서릿발 감옥을 쓰면 히카르도가 거기서 나오지 못하도록요. 히카르도가 행복해 할걸요?
김유승 : 또는 평타를 근거리 판정으로 바꾸고 드라이아이스와 크리스탈 허리케인 시전 시에는 잡기 레벨을 올려서 거미 지옥에 끌려가지 않게 하거나, 또는 평타 빙결 추가나 드라이아이스 빙결 확률을 100%로 만드는 등이요.
장효진 : 좋은 것 같아요. 근거리 딜러 vs 서포터 구도를 만들어서 서로 카운터 식으로 쓰는 것이죠.
김유승 : 그렇게 하면 픽의 폭도 더 넓어질 것 같고요.
심성보 : 그래도 서포터 캐릭터를 상향하는 것보다는 메타 자체를 바꾸는 것이 더 좋은 답이라 봐요. 모두 최고 레벨을 찍으면 누가 서포터를 쓰나요, 근거리 딜러를 쓰죠.
문성진 : 메타가 바뀌면 이번에는 근거리 딜러가 서포터 때문에 사라지게 될걸요? 참 딜레마에요.
심성보 : 둘 다 쓸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그리고 서포터의 유틸리티성을 상향하면 그 서포터가 원거리 딜러로 쓰일 수도 있고요.
장효진 : 근거리 캐릭터를 확실히 카운터할 수 있도록 하던가, 메타를 바꾸던가 둘 중 하나네요. 현재 서포터는 근거리 딜러들이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요. 토마스와 마틴으로 제키엘을 어떻게 막아요.
문성진 : 스킬 하나로 엄~청 오래 버티는 캐릭터들을 하향해야 해요. 대회 선수들이 5:5 플레이를 할 때 어떤 캐릭터를 밴하고 어떤 캐릭터를 가져가는지 보면 하향의 기준이 보이리라 생각해요. 대회는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장효진 : 빙결이 됐을 때 원거리 공격을 받으면 적에게 추가 대미지가 들어가는 것은 어떤가요? 자기 말고 다른 캐릭터들만 적용되는 방식으로요. 그러면 적 탱커가 함부로 진입을 시도하지 못할 걸요?
김유승 : 괜찮은 듯 한데요?
문성진 : 그래도 근거리 딜러를 더 선호할 것 같긴 하지만, 괜찮네요.
김유승 : 다음 시즌에 패시브를 주는 패치를 적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심성보 : 저도 캐릭터마다 특수한 ‘패시브’가 조금 더 부여되면 좋을 것 같아요. 또는 아군 공격력 증가 같은 버프 효과도 좋고요.
김유승 : 사이퍼즈는 링을 구입하면 거의 대부분 추가 대미지를 올려주잖아요. 서포터의 경우에는 색다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장효진 : 드라이아이스 대미지 말고 디버프를 넣어주는 것이죠. 대미지 증가는 80~100%가 아니라 5%만 하고요.
심성보 : 차라리 저는 특수킷을 조금 더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문성진 : DT를 복구하되, 탱커는 착용하지 못하도록 합시다. 아니, 서포터 전용 DT를 만들어주세요.
심성보 : 그러면 탱커는 무엇을 써?
문성진 : 지금의 DT를 쓰세요.
심성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효진 : 유니크 아이템의 성능이 너무 극과 극이에요. 좋은 것은 너무 좋고 안 좋은 것은 너무 안 좋아요. 스킬 하나 당 유니크 아이템 효과가 2개 정도 붙는 것 같은데 활용도가 적은 스킬에 붙은 옵션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문성진 : 서포터 캐릭터들의 유니크 옵션에 DT 시야 증가 같은 거를 넣어주세요 ㅎ
김유승 : 지금 공략 글 올라오는 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템 추천은 전부 유니크에요. 그렇다고 유니크 아이템이 2종류도 아니고 1개라서 달리 추천할 것도 없죠. 그냥 다 유니크 끼는 상황입니다.
심성보 : 그런데 두 가지 유니크를 제작한다고 해서 선택을 할까요? 그냥 좋은 것 하나만 착용할 것 같은데…우선은 유니크 옵션 개편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수킷은 다양하게 만들고요. 예를 들면 적 1명을 지정해서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한다던가…하여튼 탱커는 DT 또는 레이더고 나머지는 다 딜링 관련 아이템이잖아요.
문성진 : 전 지금의 특수킷은 괜찮은 것 같은데요.
김유승 : 히트 리커버리를 늘려주는 특수킷 같은 것은 어떨까요?
심성보 : 진격전에 나오는 특수킷 있잖아요, 공격킷인가? 시전하면 주위에 스턴 주는 아이템인데, 그것을 조금 바꿔서 범위는 줄이되 적의 이동 속도를 잠시 감소시키는 아이템을 만들어도 좋겠죠.
장효진 : 아니면 내 캐릭터 평타에 슬로우 디버프 효과를 잠시 부여하던가요.
문성진 : 그리고 멜츠 크리민 아이템을 상점에서 팔아줬으면 좋겠어요.
장효진 : 진짜에요. 아이템 부족한 분들이랑 싸울 때 회피 아이템을 착용하면 회피가 계속 떠요.
문성진 : 개발자 분이 같이 계셨다면 3시간 동안 그 분 붙잡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ㅋㅋ
김유승 : 현재 존재하는 아이템 레벨 제한을 풀면 어떻게 될까요? 시작과 동시에 신발을 2개 사게 될까요?
문성진 : 노신발 3장2모 카인 ㄱㄱ
심성보, 김유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성진 : 이런 의견 내지 맙시다 ㅠ 차라리 최고 레벨 제한을 두는 건 어때요?
심성보 : 그러면 유니크 아이템의 의미가 조금 퇴색되지 않을까요?
장효진 : 딜러들이 노장노모 탱커들의 딜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데…특히 탱커의 레벨 50과 원거리 딜러의 레벨 50은 그 효과가 다를 듯 합니다.
김유승 : 저는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이퍼즈는 정해진 아이템 테크트리로 가고 있어서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 점을 다르게 할 수 있겠죠.
장효진 : 맵이 너무 좁아요!
심성보 : 로라스나 트리비아 같은 캐릭터들이 멀리서 진입을 할 수 있는 것도 솔직히 맵이 좁아서 가능한 것이거든요.
김유승 : 3단계 트루퍼 같은 것이 출현했을 때 눈치 싸움을 해야 하는데, 맵이 작아서 특별하게 쓸만한 작전이 없어요. 단순히 라인을 길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돌아갈 수 있는 길 등을 더욱 많이 추가하면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 같아요. 지형지물도 많게 하고요.
장효진 : 그런데 너무 맵을 넓히면 후반 지향형 메타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게임 시간도 길어질 것 같고요.
심성보 : 어쨌든 특정 캐릭터들의 경우 맵이 좁아서 보는 이득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성진 : 전장하고는 약간 다르지만, 전 밴을 늘렸으면 좋겠어요.
심성보 : 밴이 늘어나서 탱커들이 밴 되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
문성진 : 근거리 캐릭터 2개, 원거리 캐릭터 2개로 제한하면 되죠. 어쨌든 AOS의 밸런스는 완벽할 수 없고, 대신 자주 바꾸면 됩니다.
장효진 : 맵 스킨도 바꾸면 좋을 것 같아요! 게임이 지루하지 않도록요. 트위터나 기존에 나왔던 건의들을 보면 스킨을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김유승 : RP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MMR(Match Make Rating, 계정의 승률 등을 참고하여 게임 매칭 및 점수 부여를 조정하는 시스템)에 따라서 포인트를 적게 또는 많이 주는 방식으로요. 지금은 자신의 RP가 높고 연승을 많이 해도 한 번의 하위 매칭에서 패배하면 10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거든요.
문성진 : RP가 올라가려면 다 함께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에이스를 찍겠습니까…
장효진 : 승패 기준으로 일정량의 RP를 주면 어떨까요?
김유승 : 연승을 하면 추가 RP를 주고요.
심성보 : 저도 MMR이 생겨서 매칭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장효진 :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 브론즈에서 이길 때는 20점, 실버 15점, 골드 12점, 조커 10점, 에이스 8점 이런 식으로 점수를 주거나 내리는 것도 좋다고 봐요.
김유승 : 만약 이 경우 상위로 올라갈수록 포인트를 엄청 적게 주고, 거기서 살아남는 유저들이 최상위권이 되는 것이죠.
문성진 : 저는 사이퍼즈는 5:5 게임이니까 팀 랭킹을 장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좀 나중의 이야기고, 지금 시급한 것은 ‘차별화된 보상’이죠. 랭킹 1페이지의 유저들한테만 전용 코스튬을 주면 다들 조합 맞추고 목숨 걸고 플레이 하리라 봅니다. 중요한 것은 보상의 값어치보다 ‘희귀성’입니다. “랭킹 높은 사람들만 받는다!”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효진 : 이번 시즌 에이스들에게 승리의 로라스 코스튬을 준다 이런 방식으로요. 그리고 공식전 랜덤도 없애주시면 좋겠어요.
문성진 : 공식전 보상이 강화되고 유저들이 열심히 하면 모두 실력이 오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팀 랭크도 충분히 유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문성진 : 저는 자동 구매를 없앴으면 합니다. 초보를 초보로 만드는 시스템이라 보거든요. 그리고 오늘의 사이퍼즈 보상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심성보 : 조준 유도도 삭제해주셨으면 해요. 스킬이 360도 회전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조준유도 하나로 스킬 적중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장효진 : 저는 친구 창을 늘리는 것과 거래 시스템 개선을 들고 싶어요.
문성진 : 아이템 창도 늘려주세요~~~~~
김유승 : 아이템을 한꺼번에 팔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성보 : 말하고 싶은 내용을 A4 용지로 쓴다면 4장이 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 상 다 말하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주륵)
문성진 : 개발자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에게 따로 연락을 주시면 사이퍼즈의 문제에 대해서 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성보, 김유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성진 : 지금은 하고 싶은 말이 다 생각나지는 않는데, 저 진짜로 사이퍼즈 사랑해요.
장효진 : 매거진을 통해 소통을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고, 사이퍼즈가 더 재밌고 예쁘게 다듬어져서 군대를 다녀왔을 때 "와, 더 재미있어졌네"라는 생각을 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김유승 :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분들이랑 밸런스 및 개선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끝!
간담회 내용은 어떠셨나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더욱 건설적인 의견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3시간 가까운 시간을 흔쾌히 제공해주신 네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좋은 퀄리티의 장인 매거진으로 계속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