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략]방생, 그 이름하야 생각 없는 연계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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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4:31:59
안녕하세요
레나 공략으로 오싸를 갔던 축복의요정입니다.
이번에 제가 들고온 공략의 주제는 방생인데요.
방생이란 사로잡은 짐승을 풀어주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사이퍼즈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고 있는데요,
피가 조금 남은 적을 죽이지 못하는 것, 혹은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죽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방생이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공격력의 부족으로 인해 끝맺음을 짓지 못하는 것.
2. 잘못된 연계로 인해 적팀에게 도망칠 찬스를 주는 것.
공격력의 부족, 즉 뎀딜의 부족으로 인해 실피인 적을 끝맺지 못하는 상황은 사실 누구에게 탓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타의 도중에 한 캐릭터만 계속해서 보는 것 보다는
여러캐릭터를 견제하는 것이 효율을 따질 때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한명을 처리하기 위해 아군 한명이 희생된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연계로 인한 것은 조금 다릅니다.
한 번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1. 아군이 한타에서 승세를 취하는 경우
아군은 4명, 적팀은 3명이 남았습니다.
적팀 2명은 불리함을 깨닫고 서둘러 전장에서 이탈했습니다.
아군 2명은 그러한 적을 뒤쫓아 추격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적팀 1명은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아군 2명에게 가로막히게 됩니다.
아군 2명은 적팀이 1명이기에 방심하고 대충 공격을 하게 맙니다.
숫적인 우세를 믿은 것이죠.
허나 제대로 된 연계가 아니라 무작정 공격으로 인한 연계였기에 여러가지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고
그것이 적팀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하야 적팀은 도망치게 되었고
아군은 서로가 서로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찝찝하게 게임을 해나가야했죠.
2. 전술 '낚시'를 시도하는 경우
낚시는 가장 간단하면서 어렵고 강력한 전술입니다.
이 전술에 성공한다면 적은 섣불리 앞에 있는 립조차 먹지 못하며 렙을 올릴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실패할 수도 있고 시도조차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낚시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로 하고
아군 근접 공격 타입 캐릭터 한명이 신호를 내려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맵상에 노출이 된 적에게 빠르게 다가가 강습을 하고
아군에게 '배달'(아군쪽으로 적을 던지거나 미는 행위)을 합니다.
하지만 '배달'을 하는 도중에 아군 원거리 딜러가 무심결에 공격을 해버리고 맙니다.
그 결과 적팀은 원거리 딜러들의 사정권 밖으로 튕겨져나갔고
모두가 그 적팀을 쫓기 위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나아간다'
이 행위는 매우 단순합니다. 단순하기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뭉쳐서 앞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적팀의 원거리 딜러가 백업을 와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광역 궁극기를 시도합니다.
그 결과 아군 2~3명이 걸리게 되었고,
나머지는 빠르게 죽었습니다.
낚시 실패로 인해 벌어진 한타는 비참하게 실패로 끝났습니다.
위 상황을 보면서 아마 다들 머릿속으로
'어? 저거 내가 겪었던 일이잖아?'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방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패배의 쓴맛을 본 유저들이 매우 많죠.
이제 방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알아야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사이퍼즈의 판정에 대한 이해'
무슨 말이냐 하면,
레나나 다이무스에게는 승룡기가 있습니다.
적을 공중에 긴 시간 띄우는 공격으로 후속 딜을 넣기가 매우 편해지죠.
하지만 이 승룡기 도중에
원거리 공격 타입 캐릭터의 평타나, 피터의 도장찍기, 호타루나 트릭시의 쐐기, 트리비아나 시바의 킬힐 등
위와 같은 공격이 들어갈 경우 적은 공중으로 띄워지는 것이 아니라 바닥으로 다시 꼬꾸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승룡기를 쓴 아군은 승룡기의 후딜레이로 인해 주력기를 넣을 시간을 갖지 못한채
적에게 기상을 허용하고 맙니다.
즉 조금의 생각을 가지고 승룡기 도중이 아니라 승룡기로 인해 적이 어느정도 공중에 띄워진 상태에서
공격을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무작정 잡기로 인한 연계의 실패'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잡기는 다운시간을 초기화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것이 아니냐고
잡기가 다운시간을 초기화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상황판단을 하지 않은채, 적팀의 위치를 파악하지 않고 쓰는 잡기는 매우 위험합니다.
아군이 넣으려고 했던 주력기가 잡기로 인해 무효화될 수도 있고,
잡기가 끝난 후에 주력기를 넣으려고 대기를 했던 아군이 적팀에게 선타를 허용할 수 도 있습니다.
조금은 판단을 하면서 잡기를 적절히 넣어야 합니다.
3. '아군에 대한 배려가 없는 공격'
적팀을 공격하는데 무작정 공격을 넣는다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① 아군이 예상치 못한 방향의 공격으로 인해 자신의 공격이 빗맞음
② 무적시간을 계산하지 못하고 공격을 넣어 자신의 공격이 무적시간에 의해 무효화됨
③ 위의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모든 기술이 쿨타임에 들어갔고 적을 놓침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아군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다운 된 적 앞에 다이무스가 보름달을 차지하고 있을 때 살짝 띄워주는 것으로
보름달 풀차지를 맞출 수 있도록 한다던가
카인이 저격으로 적팀을 쐈지만 금새 사정권 바깥으로 나가 저격을 쏘지 못하는데
아군이 다시 저격의 사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축퇴 등으로 밀어넣어서 저격을 제대로 맞출 수 있게 한다는가
이런식의 배려가 있어야 그 판은 매우 재밌고 지더라도 곱게 진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것을 숙지 한다면 우리는 보다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보다 분명하게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