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파헤치기 [23. 소공녀 마를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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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 10:51:59
월요일때부터 평화롭게 쓰고 있었는데 컴이 맛이 가서 포맷을 했네? 야 신난다!
금요일에 다시 쓰고 있었는데 인터넷 오류로 다 날아갔네? 야 신난다!
....조커팀 분들 제발 게시판에 임시저장기능 그런것좀 넣어줘요.... ㅜㅜ
No. 23 : 소공녀 마를렌
CODENAME : UNDINE(물의 요정)
[역대 스토리 파헤치기 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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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선 그어져 있는 것은 퀄이 떨어지는 졸작으로 개정판이 있거나 예정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나의 경쟁력을 사칭하는 모 포털 사이트에 제 닉네임을 검색하셔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마를렌편은 어찌된 영문인지 마를렌 본인 이야기 보다는 주변인물 얘기가 더 많다는 게 함정.
또한 대부분의 이야깃거리가 이클립스 1호에 있으니 읽어보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르블랑가의 대 참사,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지금의 마를렌을 있게 한 사건 '르 블랑 가의 대 참사' 입니다.
이 일만 없었더라도 마를렌의 집안이 경직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를렌도 가출해서 전투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겠죠.
경찰이 결국 이 사건을 1년만에 미제로 처리한 것으로 봐서
이후 마를렌이 비밀 사설탐정을 고용한 것은 경찰력 없이 이 미제사건을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봅니다.
(구원의 방주 사건도 탐정을 고용해 조사해 볼만한 일이지만 그건 아직 미제로 처리되지 않았으므로 논외로 칩니다)
일단 이 사건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이 사건의 표적은 본래 능력자였던 마를렌이다' 라는 뜬소문인데
사실 이 소문은 진위 여부 자체가 의심되는 소문입니다.
만약 제 추측이 맞다면, 마를렌은 이 사건 전 까지만 해도 능력이 잠재되어 있을 뿐 발현되지는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특이하게도 마를렌은 아빠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던 추억이 능력으로 발현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 발현의 계기가 된 '아빠와의 추억'이 어디까지나 사건 전의 일로 묘사되는 것으로 봤을 때
이는 마를렌이 사건 이전에는 능력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능력자 마를렌을 표적으로 한 사건' 이라는 소문은 잘못된 것일 수 있습니다. '상속녀 마를렌'이라면 모를까.....
이 소문이 떠돌았던 시기는 사건 후 아버지를 추억하던 마를렌의 능력이 발현되었을 직후라고 추측됩니다.
다음은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관한 정보를 추측해 보려 하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떡밥 부족으로 인해 이 사건의 진범이 누군지는 전혀 알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범행 대상을 무려 프랑스의 대기업 가문의 사람들 (라울이든 마를렌이든) 로 잡은 범인의 행동으로 보았을 때
범인은 르블랑가에 뭔가 뼈에 사무칠만한 원한을 갖고 있거나, 혹은 르블랑가를 파멸시킴으로써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자입니다.
하지만 만약 범행 대상이 르블랑 가였다면 범인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있습니다.
대기업의 후계자인 라울은 기업계에서 주목받는 유명인인 만큼
당연히 신변의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경비 병력을 구비하고 있을 겁니다.
웬만해서는 자동차 폭발과 같은 다소 허무한 이유로 목숨을 잃을 확률은 한없이 0에 수렴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범행을 실행한 범인의 행각은 그가 범행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구비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지니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과 증거를 거의 남기지 않은 치밀한 범행 수법으로 봤을 때 범인은 라울과 같은 사회 상류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요.
범행 동기가 있더라도 그것을 실행할 수단을 마련하는것이 어려워진다면 애초에 범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요.
물론 사회 상류층에 있는 사람이 이 모든 일을 스스로 시행하기에는 도박을 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행여 범행이 발각되었다면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은 모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테니까요.
범인 본인도 범행 기술이나 수법에 관해서는 적어도 문외한일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말이죠.
추측컨대, 진범은 자신이 직접 범행을 저질렀다기 보다는
뛰어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범행을 진행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뛰어난 살인청부업자....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제가 뭘 말하려는 건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나 다름없는 시바 포가 이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일단 그녀의 공식적인 이름은 영화배우 '아나벨라 장 마리에' 이지만, 또 다른 인격 '시바 포' 는 암살자입니다.
시바 포는 영화배우로써의 첫번째 인격이 쌓아놓은 상류층의 인맥을 바탕으로 암살 대상을 정하거나 의뢰인과 접선합니다.
즉, 범행 의뢰인이 사회 상류층이라면 이 일을 의뢰하기 가장 편한 인물은 다름아닌 시바라는 것이죠.
공교롭게도 시바의 국적마저도 이 사건이 벌어진 장소인 프랑스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가설일 뿐. 사실 시바 범인 설은 반박의 여지가 많습니다.
시바를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템세팅 하실때 시바의 아이템 제작 회사가 대부분 어디인지를 잘 보세요.
르블랑 상표가 꽤나 자주 보이실 겁니다. 또 저번에 오싸갔던 제작회사 정리글에도 시바의 유니크 일부가 르블랑제였죠.
시바가 르블랑 상표를 애용하는 것은 르블랑 의류가 그만큼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고급이라는 점도 있지만
영화배우가 첫번째 직업인 시바의 특성을 생각하면 르블랑에서 시바에게 자사의 의류를 많이 협찬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덤으로 트리비아도 르블랑 상표를 애용하는데 모델 시절 르블랑이 협찬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시바라지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르블랑가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엔 리스크가 있죠.
또한 범행 방식인데 물론 시바가 절개 한번 그으면 자동차 정도야 가볍게 폭발시킬 수야 있지만 사실 부캐로 실제로 해 봤음
시바의 암살 방식은 은신한 뒤 대놓고 사람한테 절개나 힐블을 끼얹는 방식이지, 차량 폭발로 암살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게다가 거의 유일한 증거로 발견된 범인의 낡은 차량은 시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봤을 때 (아이템 구입 시 "싸구려는 싫은데")
도저히 시바와 매치가 안되는 증거물입니다.
알수 있게 해 주는, 즉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임은 확실합니다.
한 대기업의 후계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은 프랑스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살해 대사이었던 만큼, 이는 살인청부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닌 사항이겠죠.
따라서 두번째 인격이 살인청부업에 종사하고 있는 시바라면(만약 범인이 아니라면)
이 사건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을 가져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같은 살인청부업자들의 정보를 대략 알고 있을 경우, 시바는 그 범인이 누구인지도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녀가 범인이든, 범인이 아니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구원의 방주, 사이퍼즈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돌아오다?!]
일단 이번 파트는 공게보다는 토게에서 쓰는게 어울리는 글이긴 하지만,
나름 마를렌 스토리와 관련된 이야기인 만큼 제 스타일 대로 여기 적어보겠습니다.
'방주' 정도의 크기가 되는 거대한 배가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기괴한 사건.
일단 이 사건의 주안점은 도난당한 것이 배 안의 귀중품들이 아닌, 방주 그 자체라는 점입니다.
그냥 단순한 좀도둑 정도라면 당연히 배 안의 귀중품 몇 점 정도를 노리는 것이 고작일 겁니다.
하지만 정작 사라져버린 것은 방주 그 자체였죠.
물론 방주째로 훔쳐가 버리면 막대한 돈을 버는 것이나 다름없겠지만, 그건 노력 대비 효율이 너무 낮아집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배 안에 들어가 물건 몇 개만 훔쳐 나오는 것이 더 효율적일 테니까요.
따라서, 방주를 훔쳐간 범인은 귀중품이나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없어진 방주가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수상한데
'귀중품을 가득 실은 커다란 방주'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관심을 두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 것과 비슷한 물건이라도 얼핏 보기만 한다면 바로 유심히 지켜볼 테니까요.
결국 방주를 훔친 범인은 아직까지도 방주를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어떤 곳에 숨겨두고 있다는 소리인데
일반적으로 이 큰 배를 숨겨둘만한 장소를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에서나 말이죠.
사이퍼즈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크기의 물건이라도 숨길 수 있는 이공간이 존재합니다.
다름아닌 사이퍼즈의 주 무대인 '트와일라잇' 말이죠.
사실 외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다른 넓은 장소가 등장하지 않는 한, 트와일라잇이야 말로 사이퍼즈 세계관 내에서
구원의 방주를 숨길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말해 이건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
만약 트와일라잇에 방주를 숨겼다면, 범인의 윤곽은 의외로 많이 좁혀지는데
자력으로 이공간을 드나들수 있는 트리비아나, 액자를 보유하고 있는 시바가 유력하지만 만악의 근원
이 둘은 앞서 설명했듯이 르블랑 상표의 협찬을 받아 그를 애용하고 있는 등 르블랑 가에 우호적인 태도일텐데
굳이 적대적인 관계를 유발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좀 애매합니다.
이공간 능력자인 브뤼노도 의심의 대상인데 일단 르블랑가는 헬리오스와 매우 친밀한 관계입니다.
헬리오스 창립자인 명왕은 마를렌의 대부이며, 앱북에서는 르블랑이 헬리오스의 자회사로 나와 있습니다.
헬리오스의 대표나 되는 사람이 밀접한 관계의 르블랑 가에 원한을 살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경솔하죠.
아니면 정말 어쩌면 안타리우스의 소행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건의 범인은 안타리우스라고 하면 편하긴 한데....
일단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는 제쳐 두더라도 만약 구원의 방주가 트와일라잇에 있다면
방주는 사이퍼즈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원의 방주는 본래 '귀중품이나 물건을 보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만일 이게 트와일라잇에서 발견되고 그것을 써먹어보고자 한다면, 일정 수수료를 받고 아이템이나 돈을 맡겨놓을 수 있는 창고처럼 이용할 수 있는 사이퍼즈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잡기에 딱이죠.
게다가 1200개 한도인 인벤토리로는 모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벤 제한을 늘려주던지
혹은 앞서 설명했던 것 처럼 '창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구원의 방주와 그 관리자 격인 NPC를 추가하던지
둘 중 하나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즘 인벤이 모자라서 뼈저리게 이 문제를 느끼고 있는 1인
단순히 인벤 제한을 확장하기에는 다소 밋밋하기에 '창고 기능'이 더 유력하지 싶습니다.
게다가 다이무스가 은행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다무를 NPC로 하는 '은행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돈만 맡길 수 있는 은행의 상위호환 격인 '창고 시스템'이 나올 가능성도 꽤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설마 은행 시스템이라고 대출 적금 펀드 모기지론 이런거까지 할건 아니겠지?
만약 나온다면 NPC는 방주의 원 주인인 레이라 르 블랑(마를렌 엄마)이 젤 유력해 보입니다.
음... 사실 이 부분은 원래 '스토리 파헤치는게 뭔 대순가? 겜만 하면 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길래
'게임의 스토리를 알면 그 게임의 시스템을 비롯한 진행방향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 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24편에서는 벌레쟁이들 스토리나 마저 마무리 해야 겠습니다. 힌트는 까미유 개객기
이...이번에는 오류 없이 잘 올라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