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자를 위한 스킬의 시스템적 분석 (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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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9 22:51:35
게임만드는게 꿈인 Robusto 입니다. (초졸한 자기소개)
꿈이라고 부르는게 이렇다보니,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자꾸 보게됩니다..
그런 시선으로 바라본 게임의 시스템적 분석!
게임을 하다보면 늅늅하신 뉴비분들이 몇몇 보이는데,
그런 초보자분들이 자주 잡는 캐릭터는 대게 샬럿, 미아 이 둘로 알고있습니다.
애초에 스킬이 직관적이고 흔히말하는 딜각의 영향을 상당히 안받는 캐릭터들이라
기획자들이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캐릭터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두 캐릭터를 자주 플레이하다보면 뭔가 이상한걸 느낍니다.
-샬럿의 헤비레인 (타워)
https://youtu.be/tpyFx3zlvc4
- 미아의 가시의 속박 (타워)
<div class="video_field" style="border: 1px dotted
https://youtu.be/QsbpVI632AY
사이퍼즈는 타격에 성공하면, 빨간 체력바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샬럿은 타워타격에 성공한 반면, 미아는 실패했습니다.
분명 같은 위치에, 같은 에임을 두고,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스킬을 썼는데 말이죠.
이를 알아보기 위해선, 우선 '장판스킬'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봅시다.
위의 두 스킬은 유저들 사이에서 '장판'으로 불리는 스킬입니다.
뭘 의미하냐, 조금 쉽게설명하면
[바닥에 파랑색 원, 혹은 빨간색 원이 생기는 모든 스킬류]를 의미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이 원의 크기가 일정 범위 이상 넘어가야 장판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긴합니다.
자, 그럼 몇가지 실험을 해봅시다.
우선, 적과 나 사이에 '박스'를 두고 장판스킬을 써봅시다.
-헬레나 : 케미컬 쇼크
https://youtu.be/DCcdcHBEc-4
- 빅터 : 허리케인 블래스트
(일반적으로 고각허블은 맞지만, 이론설명을 위해 맞지않는 '특수'상황을 연출했습니다.)
https://youtu.be/dpEnSu38Pm8
- 미아 : 가시의 속박, 세계수
https://youtu.be/E4uYGFQ2VFY
- 리첼 : 바이올렛 쇼크, 아웃오브컨트롤
https://youtu.be/xJ8wA2GZo7k
위 스킬들은 모두 적중에 실패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스킬들은?
- 드렉슬러 : 유성창
https://youtu.be/5D8-4RY7mjU
- 론 : 레이지 스톰
https://youtu.be/SZhzs2vXiTo
영상을 찍었지만 사라진
샬럿 - 헤비레인, 마틴- 마리오넷 도 있습니다.
이 네가지 스킬은 장판스킬임에도 불구하고 박스 너머의 적을 타격합니다.
차이점이 뭘까요?
모든 스킬은 타격에 성공하기위해선 몇가지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1. 상대의 상태 (스탠딩, 다운, 에어본, 그로기, 무적)
2. 스킬의 x(앞,뒤),y(좌,우),z(상,하) 범위
3. 지형지물의 상태
4. 그 외 예외적 효과
하지만, 장판스킬은 예외로 한 가지 특징을 더 갖습니다.
명칭은 알려지지 않으나, 임의로 붙이자면..
5. 타격점
결론부터 말하면 '타격점'의 위치차이입니다.
자, 그럼 타격점을 정의해 봐야겠지요.
[캐럴- 빙판길주의]
위처럼 스킬(특히 내려찍거나, 어떤 지점에 오브젝트 따위를 형성시키는 스킬들)을 사용하면
초록색 점으로 '중심점' 이 형성됩니다.
장판궁은 이 중심점을 기준으로 동그란 원 판정이 형성이됩니다.
이 중심점은 스킬의 x,y의 위치로 결정된 점입니다. (무조껀 바닥에 형성됨)
그렇다면, z축이 추가로 필요하겠지요?
이 중심점에 높이. 즉 z축을 추가한 개념이 타격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첫 영상의 미아와 샬럿의 타워 타격이 이 타격점으로 갈리게됩니다.
사이퍼즈에서, 특히 장판형 스킬에서 타격을 결정짓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타격점과 상대를 일직선으로 그어볼 때, 방해되는 지형이 있는지, 없는지.
(지형이 복잡해지면, 추가적으로 스킬의 y축타격범위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아의 경우, 타격점이 중심 '바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덕에 가시의 중심이 가려져 타격이 되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낑겼다)
샬럿은 이 타격점이 상단 구름부분에 존재합니다. (상당히 윗부분)
그렇기에 지형에 영향받지 않고 타워 타격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를 밑의 실험영상에 대입해봅시다.
박스 너머의 상대를 때리지 못하는 모든 스킬들은
'타격점'이 박스라는 '지형지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빅터의 허블의 경우, 공격의 타격점이 빅터의 손 끝 (챠징하는 부분)이므로
2단박스에 막혀 너머에 있는 적을 타격하지 못합니다.
너머를 때릴 수 있는 모든 스킬들은 '타격점'이 상당히 상단에 위치한 스킬들입니다.
유성창(수직), 마리오넷(이펙트의 최상단), 헤비레인(구름), 레이지스톰(론... 으로 예측)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이 됬을거라 생각하고..
이 타격점을 활용하면 어찌되는지 봅시다.
- 린 : 장벽 (오브젝트는 형성, 타격점[린]으로 인해 데미지는 x )
https://youtu.be/PRkAFjGQDyw
- 론 : 레이지 스톰
https://youtu.be/AVYlvQPErLA
- 마틴 : 마리오넷
https://youtu.be/ifU0T6LPvQ0
- 샬럿 : 헤비레인
https://youtu.be/l83IpSXtbg8
자매품 유성창도 있어요!
여튼 이렇게 활용이 됩니다..
이 타격점은 지형지물의 영향을 정말 '많이'받기 때문에,
높으면 높을수록 지형싸움에서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어요.
괜히 언덕 위의 적 맞추겠다고 벽에서 거리 안벌려도 되고, 편합니다.
가끔 '스킬 이펙트 형성'으로 이걸 설명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데,
그 경우엔 옆위가 꽉막힌 통로에서 이를 못뚫는게 말이 안됩니다.
말 그대로 '이펙트'는 형성이 되니까..
--------------- 이 밑으로는 추가팁----------------
조금더 주저리 주저리 말하면..
미아의 물결치는 뿌리와 카를로스의 싸이클론도 이 특징을 고스란히 가져갑니다.
이 둘은 '지형무시'라는 특징을 갖고 있지만,
각 원의 타격점이 '바닥'에 따로 형성되기 때문에
원 중심이 오브젝트에 막히면, 공격판정이 들어가지 않아요.
예시로 언덕위에 서있는 립에게 대놓고 싸클 뿌리 써도 안맞는 경우가 이 때문입니다.
(공격이 생성되는 지형이 서있는 지형 한칸 아래라, 바닥이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함)
그렇다고 합니다.. 아이고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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