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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설정집 [사이퍼 전투력 보고서 21. 조화의 선율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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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학개론 [83급]

2015-06-08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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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토리에 충실하여 제작하였지만, 어디까지나 망상이니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음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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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능력의 원리

2. 능력의 발현

3. 전투력 보고서

4. 장비 보고서

 

 

 

 

- 소리와 능력

 


: 자료 정리 선임 연구원 스칼렛

 

 


대부분의 사이퍼들이 소리 능력을 능력 사용 도중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건 소리에 대한 '특화'는 아니고, 또 이것이 '능력' 이라고 정의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것도 능력의 일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재단의 '브루스 보이틀러'는 자신의 능력인 신체 변화를 목에 사용하여 목소리를 크게하여 상대방의 청각을 마비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것도 모두 소리를 간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능력이 강화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더 호라이즌 소속의 '스트라우스' 자매다. 이들은 헬레나 하스라는 여자가 가져다 준 오르골에 의해 능력이 확대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나중에 '능력 강화' 에서 서술할 예정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두 자매는 소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능력자인데 동생 리첼은 소리, 그 중에서도 파열음을 이용하여 찢는듯한 소리를 낼 수 있고 언니 리사는 부드럽고 조화로운 소리로 동료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만들거나 공간을 채우고 있는 소음을 증폭시켜 귀를 자극하여 일시적인 마비가 오게 할 수 있다. 필자는 리사의 능력이 좀 더 매혹적이므로 리첼의 능력은 후를 기약하고 리사의 능력을 좀 더 분석해보겠다.

 

 

 

기체의 떨림에 의한 음파는 곧 생명체의 귀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그 종류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는 소리가 다르다. 진동 간격이 넓게 되면 부드럽고 낮은 소리가 나게되고 좁으면 높고 큰 소리가 나게된다고 흔히 알려져있다. 이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받아들이고 이를 인지하는 소리의 기준을 db(데시벨) 이라 부르고 데시벨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경우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심각하면 영구적인 장애가 남게 될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진동이 불규칙해지면 이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는 순식간에 커지게된다.

 


부드러운 소리의 경우 지속적으로 듣게되면 심리적인 안정감 심지어 신체의 활력을 얻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클래식 음악이나 자연의 빗소리나 파도소리, 바람소리 같은 경우도 해당된다.

 


반대로 시끄러운 소음의 경우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심하면 기절에 이르게 할 정도로 소리는 그 소리의 역할과 파장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게 된다.

 


리사와 리첼의 능력은 같지만 그 활용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둘의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리첼의 경우 유명한 인디밴드에서 보컬리스트와 드러머로 활동중이지만 리사의 경우 '더 호라이즌' 이라는 단체 활동만 한다고 한다.

 


어렸을 적 리사는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를 훌륭하게 다루어 국제 아동 콩쿠르에 출전해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고 한다. 리사가 연주를 하면 선율이 아름답게 울려퍼져 듣는 이를 하여금 기분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게 했다. 몇년이 지나고 그녀의 노랫소리는 단절되었다.

 


세상에서 단절된 그녀는 최근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어떠한 목표 때문에 끔찍한 능력자 전쟁에 참전한건지, 이 전쟁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건지 누구를 위해 싸우는건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것은 그녀의 멜로디가 울고 있느냐, 웃고 있느냐 뿐이다….

 

 

 

 

 

 

 

 

 

동네에서 귀여움과 재간을 담당하는 두 소녀가 있었다. 그 근방에선 '리첼과 리사' 스트라우스 자매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들은 환상의 콤비였다. 뭘 하든지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두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두 자매가 12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피아노를 선물했다. 멋진 그랜드 피아노에선 광택이 났다. 리첼은 피아노를 배운적이 없어서 멀찌감치 물러서서 지켜봤다. 리사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리첼의 흥얼거리는 노래들을 그대로 선율에 실었다. 곧장 아름다운 선율들이 퍼져나갔으며 리사는 다른 소리들을 손에 실어 선율로 바꾸어 내보냈다.

 

 

 

"언니!! 나 피아노 쳐주라~ 응?"

 


그날따라 나는 언니를 귀찮게 해주고 싶었다. 언니는 날 괴롭히는 괴물들을 물리쳐 주었지만 난 언니를 괴롭히고 싶었다. 언니가 가진 모든것이 부러웠다.

 


언니는 귀찮은 기색이 보였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미소를 지으며 건반에 손을 가져다 댔다. 난 언저리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턱을 괴고 지켜봤다. 언니의 연주 솜씨는 아주 좋았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몰래 과외라도 받는지 미행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할 쯤이였다.

 

 

 

언니의 피아노 소리가 잦아들었다. 언니는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날 보며 웃는 언니를 보고 나도 함께 웃어줬다.

 


"저기 리첼…. 사실…."

 

 

 

방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방안을 꽉 채운 조화로운 선율들이 문틈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였다. 어두운 방 사이로 밝은 빛들이 들어왔다. 난 그쪽을 바라 보았지만 제대로 눈을 뜨지 못했다. 어른들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피아노 의자에 앉아 있는 언니의 손을 잡고 나갔다. 문이 닫히기 전까지 내 눈을 마주보며 무언의 도움을 요청하던 언니…. 아아…. 불쌍한 언니! 나쁜 어른들….

 

 

 

그 어른들은 언니를 커피 테이블 의자에 앉힌 뒤 조심스레 얘기했다.  난 얼굴만 꺼내고 있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미소를 짓고 앞만 보고 끄덕이던 언니가 내 쪽을 보자 소리가 잘 들리기 시작했다. 언니가 마법이라도 부린걸까?

 

 

 

내 걱정과 달리 공연 문제로 찾아온 어른들이였다. 언니는 공연을 해서 피아노 솜씨를 보여주는 것을 보여주는것을 좋아하니까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근데…. 방금 그 느낌은 뭐였을까.

 

 

 

사실 얼마전부터 언니가 어른들이 말하는 '능력자' 가 아닌지 궁금해졌다. 부모님께 물어봤지만 그런말은 하면 안됀다고 나를 다그쳤다. 시무룩해 방에 들어가 울고 있는 내게 언니가 와서 토닥여주었다. 언니를 꼬옥 품에 안았다. 울고 싶은 기분이 즐거워 지는 것 같았다. 반면 언니의 표정은 굳어가고 있었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난 언니를 잘 안다. 언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며칠 뒤, 언니의 콩쿠르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언니가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얄미웠다. 같은 자매인데 왜 나에겐 저런 재능 하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땅을 바라보고 걷던 도중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리첼?"

 


검정색 긴 옷을 입은 은발의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엄마가 내게 말하길 나쁜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고 했다. 본능적으로 이 여자가 나쁜 사람인 것 같았지만 웃고 있었다. 언니가 있었다면 나쁜 사람인지 알았을텐데.

 


"리사의 공연은 정말 멋졌어. 어린 나이에 그런 연주를 할 수 있다니…. 좋은 음악을 들려준 리사에게 주는 선물이야. 대신 전해줄래?"

 

 

 

손엔 작은 박스가 있었다. 난 그저 이 박스가 뭔지, 그리고 나와 언니를 어떻게 아는지 물어 볼 수 밖에 없었다.

 


"아줌마는 누구에요? 나와 언니를 어떻게 알죠? 이 박스는 뭐에요?"

 


"하하…. 궁금한게 많은 아가씨네? 난 헬레나. 너희가 어렸을 때 병원에서 자주 봤었는데…. 물론 기억은 안 날테지만. "

 


"병원? 아줌마 의사예요?"

 


"아니. 의사는 아냐. 그저 특별한 사람……들을 연구하는 사람이려나…. 아! 리첼. 이거 봐봐. 옆에 있는 이 태엽을 감으면 아주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단다. 이걸 언니에게 가져다 주렴. 언니가 좋아할꺼야."

 

 

 

흘러나오는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내 자신을 저 박스 안에 빼앗기는 기분이였다. 이런 기분은 언니의 연주를 듣고 난 이후 처음이였다. 내 눈이 저 상자에 매료 되어 있을때 그 아줌마가 내 손에 상자를 올려놓았다. 순간 흠칫 놀랐다. 별로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닌데 울고 싶었다. 그 상자를 한참을 보고 있다가 아줌마의 존재를 다시금 눈치채서 앞을 보았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 상자를 행여나 놓칠까 꼬옥 손에 쥐고 집에 갔다. 방에 들어가니 언니가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창 밖을 보고 있었다.

 


"언니! 뭐해?"

 


"리첼 왜 이제 왔어? 우리랑 같이 오면 좋았을 걸."

 


"아, 그냥 중간에 빠져서 혼자 놀다 왔어."

 

 

 

뭔가 죄를 짓는 기분이였다. 지금까지 언니 앞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 손에 있는 작은 상자가 거짓말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았다.

 

 

 

 


언니에게 음악이 나오는 상자를 쥐어준 순간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방안을 가득 체우고 있던 조화로운 선율들은 크게 흔들리더니 바닥으로 내팽개쳐졌고 언니가 그 상자의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공간을 떠돌던 모든 소리들이 한꺼번에 언니의 귀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았다.

 


언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난 이 상황이 너무도 무서웠다. 난 언니에게 무슨짓을 한걸까.

 


"언니…. 괜찮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언니는 한참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내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리첼…. 나 혼자 있고 싶어."

 


평소 같았으면 언니에게 떼를 쓰며 같이 놀아달라고 했을 나지만 이번만은 언니의 표정이 진심으로 나가라고 부탁하는 것 같았다. 가슴을 무언가가 푹푹 찌르는 것 같았다.

 

 

 

 

 

 

며칠 뒤 다시 한번 언니의 콩쿠르가 열렸다. 평소였으면 언니는 분명 잘 해낼꺼라고 생각했지만 그 날 이후, 그리고 언니의 음악 선생님이 바뀐 이후부턴 과연 잘 해낼까.. 라고 생각했다.

 


 듣고 싶은것만 듣던 언니의 노래는 모든 소리를 듣고 나서부터 풍부해졌지만 불안해졌다. 그리고 그 소리가 나는 상자를 쥐어준 순간 불안하게 흔들리던 화음이 결국 깨졌다.

 


연주가 시작되고 다른 사람들은 느낄 수 없었겠지만 난 언니의 손끝을 타고 나오는 선율이 떨고 있는게 보였다. 언니는 떨고 있었다. 사람들의 헛기침 소리, 대화소리, 발 구름 소리, 어린 아이의 우는 소리들이 모두 언니의 귀로 흘러 들어갔다. 귀에 소리들이 박힐 때 마다 선율의 진동은 심해졌고 진동이 극에 달할 때 언니는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처할 수도 없었다. 어떡하다 이렇게까지 된걸까. 난 바로 언니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도 언니를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푸른색의 우울한 선율들이 집까지 쭉 이어져 있었다.

 


조심스레 방문을 여니 언니가 피아노를 치며 울고 있었다. 아니, 울고 있는건 언니가 아니라 선율이였다. 울고 있는 선율들이 온 방안을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나까지도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난 차마 저 모습을 더 바라볼 수가 없어서 문을 닫고 문에 기대어 울 수 밖에 없었다.

 

 

 

 

 

 

그 날 이후 몇년이 지났다. 언니와 나 모두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부모님은 능력자인 우리를 '더 호라이즌' 이란 곳에 가입시켰다. 그곳엔 정말 흥미로운 아이들이 많았다. 만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아이들이 내 눈 앞에 있었다. 언니는 내 뒤에서 아이들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호라이즌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고 했었다. 물론 그 사이엔 내가 껴 있었다. 콘서트를 연다고 했을 때 난 언니가 끼면 좋을 것 같아서 언니에게 달려갔지만 언니는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불안하게 떨리는 선율이 대신 대답해주었다.

 

 

 

공연 당일 모두가 공연을 망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우리 예상 외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 사이엔 언니가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리드보컬 친구 '제뉴어리' 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화려한 공연의 막이 올랐다. 모두가 찢어지는 듯한 강한 음에 몸을 맡기고 흔들어댔다.

 


중간쯤 되었을까 피아노를 치는 친구가 중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만 모두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그 친구가 쓰러진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 상황에서 달려가고 싶었지만 달려간다면 콘서트가 망가질 뿐이었다. 그저 관계자들이 저 친구가 쓰러진 걸 알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친구가 쓰러졌는데 피아노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피아노쪽을 바라보니 피아노쪽으로 선율들이 향해있었고 그 끝엔 언니가 오르골을 돌리고 있었다.

 


난 언니덕에 콘서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친구의 생명도 건질 수 있었다. 언니에게 신세를 졌다. 같은 날 나는 방에서 기타를 정리하던 도중 기척을 느껴 뒤를 돌아봤다.

 


언니였다. 언니는 품에 오르골을 꼭 쥔체 오르골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니에게 고맙다고 말을 해주려고 미소를 지으며 언니에게 다가갔다.

 

 

 

"저기 언니…. 오늘은 고마웠…."

 


"리첼…. 도와줘…."

 


언니의 갑작스런 도와달란 말에 매우 혼란스러웠다. 뭐라고 해줘야 할지 고민을 하던 참에 언니가 다시 입을 뗐다.

 


"세상 밖을 보고싶어. 근데…. 너무 무서워."

 


내 모습이 언니가 보려는 세상을 가리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껏 언니가 도와줬던 것처럼 나는 언니를 도와주고 싶었는데. 언니가 도와달라고 할 만큼 사태가 심각해진 것이였을까?

 


"이 오르골이 내 손에 들어온 순간부터…. 모든 소리가 들렸어. 난 듣고싶은 것만 듣고 싶은데. 그저 예쁜 소리를 듣고 싶을 뿐인데…."

 

 

 

언니에게 해줄 말은 단 하나뿐이었다.

 


"언니…."

 


오르골을 꼭 쥔 언니의 손을 펴서 오르골을 옆에 내려놓고 언니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언니의 노래를 들려줘…."

 


항상 손에 들고 있어야 안정을 찾을 수 있던 언니는 손에 떨어진 오르골을 보고 두려워 하는 표정이였지만 언니의 조화의 선율은 곧 내 파문의 선율과 어울릴 수 있었다.

 


언니는 어딜 가든 잘 할것이다. 나라는 그늘 안에서 항상 숨어 있지만 내가 언니를 도와줄것이다. 밖으로 나오도록, 언니의 선율을 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도록.


 

 

 

 

허밍 L 

 


허밍은 입을 다물어 코로 소리를 내어 노래를 부르는 창법이다. 주로 합창에 사용되는 편인데 리사는 어느 팀에 들어가도 곧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였다.

 


오르골을 집기 전 그녀의 허밍은 능력에 의해 주위에 분홍색의 아름다운 음파들이 떠다니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광경은 다른 소리 능력자에게만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느낌으로 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오르골이 생긴 이후로는 그녀의 모든 능력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 음역대가 높아졌으며 음을 형상화하여 멀리까지 날려서 타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물건의 위력은 코로만 살짝 흥얼거리는 수준의 허밍이 형상화되어 멀리까지 날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음파가 물리적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 리사에게 있어선 힘을 안들이고 최대한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다.

 

 


단절의 멜로디 R

 

 


손가락을 한번 휘둘러주면 대기중에 떠도는 작은 소리들을 증폭시켜 터트린다. 리사의 선율은 리사의 생각과 심경을 따라가기 때문에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있다.

 


원형의 소리 구체가 터질 때 조화의 선율과 단절의 선율이 동시에 터진다. 단절의 선율은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데 순간적으로 터지는 고음은 청각을 마비시켜 전투에서 순간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 

 


조화의 선율은 아군에게는 고음이 아닌 그야말로 '조화' 로운 힘이 들어간다. 인간은 좋은 소리를 들으면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법. 부상을 입은 자들도 조화의 선율이 귀에 들어가면 잠시나마 통증을 잊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의 구체이지만, 당신이 리사에게 있어 적이 된다면 그 아름다운 구체는 당신을 세상과 단절 시킬 것이다.

 


"저 구체는 뭐ㅈ…." - 동네 불량배

 

 

 

천상의 하모니 LR

 


오르골을 돌려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한다. 연주 된 곡은 형상화 되어 근처 동료들에게 날아가며 소리가 연쇄된다.

 


사람이 좋은 소리를 들으면 심리적 안정감이 늘어나고 신체 능력이 향상되듯. 리사의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피해를 덜 받게 된다.

 


리사에게 적일 경우 피아노 악보처럼 형상화 된 선율 근처에 있으면 물리적 데미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아름다운 선율을 델리카토(우아하게, 섬세하게)의 형태로 연주하는 만큼 위력은 그다지 크진 않다.

 


알레그레토 (조금 빠르게) 박자로 연주하는 만큼 길게 다수의 아군을 동시에 지원해줄 수 있고, 자신의 소리도 좀 더 증폭하게 할 수 있어서 단절의 멜로디 사용 가능 시간도 감소하게 된다.

 

 

 

"저 아이는 분명 완벽한 피아니스트가 될 것입니다." - 합창단 선생님

 

 


칸타빌레 SL

 


피아노 건반을 연주하듯 손짓을 한다. 손짓에 닿은 소리는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증폭되어 전방으로 쭉 뻗어나가 폭발한다.

 


소리이니 만큼 속도가 빨라서 멀리까지 날아가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소리가 1초에 약 300M를 날아가게 되는걸로 보아선 비교적 멀리 날아가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자 전쟁에서는 우세한 사거리로 적팀의 시야 밖에서도 가격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데미지는 강한편이 아닌데, 이는 칸타빌레의 특징인 (노래하듯이) 가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그녀의 칸타빌레는 노다메도 뺨칠 정도야…." - 치아키 신이치

 

 

 

불협화음 F

 


합창단에 있을 시절 그녀의 선율은 모든게 완벽했다. 듣고 싶은 것만 듣던 리사는 연주하는 데 방해가 될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고 매번 연주하는 것마다 세기의 천재라고 여기저기서 떠들썩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듣기 싫은 모든 잡음들이 그녀의 귀에 들어가면서 부터 그녀의 화음은 불규칙하게 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연주회에서 소리를 지르며 괴기한 소리들이 터지게 되었는데 이는 리사 암흑기의 신호탄을 터트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 이후 리첼의 능력도 눈에 띄게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리첼의 소리는 파열음이였다. 사이 좋던 두 자매는 겉으로는 완벽한 자매였지만 둘의 화음은 불협화음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카포 SP

 

 


리사가 오르골에서 소리를 폭발시켜 뒤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발 밑으로 강한 충격을 주어 뒤로 이동하는 원리인데 소리의 폭발이니 만큼 리사가 피해를 입을 만큼 강한 폭발은 아니다.

 


다카포의 뜻은 '처음으로' 라는 뜻인데 이 기술의 이름이 다카포인것은 리사가 전투를 그만두고 뒤로 가는 모습이 악보의 처음으로 라는 모습처럼 보이는 것이 아닐까.

 


폭발에 맞은 적은 뒤로 크게 밀리게 되는데 그 이후 리사의 후속타를 맞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별빛 오르골 W

 

 


조용히 오르골을 돌려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한다. 이 역시 조화의 선율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주위의 아군들의 능력을 향상 시켜줄 수 있다. 오르골을 손에 쥔 이후로 주변에서 거의 놓은적이 없는 이 물건은 이제 없으면 리사가 불안해 질 수도 있다.

 

 

 

 


"안녕 리첼? 난 헬레나. 이 오르골은 선물이야. 네 언니에게 가져다주렴."


- 헬레나 하스

 

 

 


월광 소나타 E

 

 


본래 월광 소나타는 베토벤의 곡 이름이지만 리사의 기술에도 월광 소나타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이유는 바로 분수처럼 터져나오는 클라이막스 때문인데.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3 악장도 그런 느낌이다. 능력을 최대점으로 이끌은 월광 소나타는 리사가 피아노를 치듯 손짓을 하면 땅에서 거대한 선율 줄기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적팀이 선율 안에 서 있게 된다면 피해를 받게 됨과 동시에 아름다운 선율에 취하고 그 선율은 신경을 자극하여 능력을 잠시동안 마비시킨다.

 


선율은 주변의 소리를 감지하여 생명체를 자동으로 조준하여 타격한다. 오르골을 사용하지 않고도 적팀의 진영을 완벽하게 붕괴시켜버리는 환상의 클라이막스를 적팀에게 선사한다.


 

 

 

 

 


리사는 평소에 드레스를 즐겨 입는데 그 중에서도 많이 입는것은 어렸을 적 콩쿠르에 나갈 때 입던 로드 맥퀸 수제 드레스 세트다.


최고급의 재료로 최고의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들어낸 리사의 드레스는 어딜가든 화려하게 빛난다.

 

쌍둥이 동생 리첼의 무대 복장도 로드 맥퀸에서 공동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순백의 하모니

 


단절의 멜로디 R : 효과 확률 +9%

 

 

 

실크로 만든 굉장히 부드러운 장갑.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 순백의 장갑으로 예쁜 꽃모양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손에 딱 달라붙으면서 방해감도 없는 이 장갑은 손으로 사용하는 단절의 멜로디를 좀 더 수월하게 해준다.

 

 


러브 앤 너버스

 

 


천상의 하모니 LR : 연쇄 대상 +1

 


백색의 모자로 푸른색의 리본을 달아 놓았다. 르블랑에선 잘 만들지 않는 모자 제품이였지만 이 제품을 수작업 한 뒤 모자 시장도 공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자는 드레스를 입었을 때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머리카락을 커버해주는 화려한 모자다. 크키가 작아서 바람에 잘 날아가기 때문에 머리띠에 묶어서 쓰기도 한다.


리사는 이 드레스를 입으면 어지러운 심정이 조금이나마 낫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 포함 아군 세명을 지원할 수 있던 천상의 하모니를 네명까지 지원하게 가능하게 한다.

 


"언니. 그 모자 예쁘다. 근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히히." - 리첼, 모자를 만지작 거리며.

 

 


엔젤 심포니

 

 


칸타빌레 SL : 인간 추가 공격력 +12%

 


이 드레스를 처음 입고 연주한게 바로 천사 교향곡 ( 엔젤 심포니 ) 였다. 흰색의 천으로 만들었고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푸른색의 끈으로 마무리 지었다. 르블랑 수제 드레스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절망 속 빛줄기

 

 

 


천상의 하모니 LR : 중첩 당 버프 지속 시간 +0.5

 


드레스의 허리 부분을 조이는 가죽 끈. 흰색의 드레스에 푸른색의 가죽 끈만 덧대었으면 흐름을 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는데 흰색 꽃 장식으로 이미지를 더욱 우아하게 끌어 올렸다.

 

 

 

 

마음의 벽

 


단절의 멜로디 R : 체력 회복 량 + 100

 


다리를 감싸는 백색의 최고급 레깅스. 끝 부분은 실크로 모양을 주어 처리했고 자칫 흘러내릴 수 있는 부분은 벨트를 달아 흘러내리지 않게 연결해두었다.

 

 

 

 

소리없는 비명

 

칸타빌레 LR : 사정거리 +10%

 

 

언니가 콩쿠르에 나간 이후에 저 드레스가 맘에 들었는지 항상 입고 다닌다. 흰색 옷이 더러워 질꺼라는 걱정보단 언니의 몸에서 나오는 소리의 조화가 어색하다.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다. 드레스를 입지 않을 때는 저 무지막지한 통굽이 달린 부츠는 꼭 신고 다닌다. 언니의 가슴은 소리를 지르고 있는것 같다. 내가 도와줘야 해.

 

-리첼의 일기

 


 


어긋난 시작 / 독백의 녹턴

 


월광 소나타 E : 공격속도 +10%

 


음표의 모양을 하고 있는 목걸이. 붉은색과 푸른색 두 종류가 있는데 같은 목걸이임에도 불구하고 미묘하게 다른 차이가 있다. 이는 리사의 능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정도이다.

 


푸른색 목걸이를 차고 나갔을 때는 피아노곡 '녹턴' 을 연주해서 특별히 독백의 녹턴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믿음의 트윈링

 


월광 소나타 E : 사정거리 +9%

 

 

 

"언니 언니!! 저 반지 예쁘다. 우리 커플로 하나 맞출까?"

 


"그럴까. 리첼?"

 


둘은 지나가던 길에 도금 반지를 맞추었다. 어렸을 적엔 비싸서 금반지를 사지 못했지만 이후에 돈이 좀 생긴이후 순금 반지로 이니셜까지 세겼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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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예~예~ 모든 것은 신의 뜻... 불허합니다. 의외군요. 나 원 참... 시작할까요? 강화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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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감히! 네가! 아니?! 장하군! 응?! 좋다! 그건 아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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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미이라와 고스트 제피 할로윈에는 카를로스호박 히카르도의 사탕 탄야의 마녀 분장..? 잭-슈타인 강시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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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합니다 궁금하네요 에구머니나! 슬프네요... 경멸스럽군요.. 후훗~ 뭐라고 하셨죠? 이,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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