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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설정집 [사이퍼 전투력 보고서 10. 재앙의 나이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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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학개론 [74급]

2014-05-16 10:23:39

 

 

 

 

 

불꽃아. 불꽃아. 제발 나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집어삼켜줘. 

 

- 나이오비 테마 

 

 

* 위 글은 사이퍼즈 스토리와 무관한, 글쓴이의 허구한 망상입니다.

기존 스토리에 충실하여 제작하였지만, 어디까지나 망상이니,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음을 알아두세요.

 

* 글의 저작권은 마도학개론에게 있습니다

 

 

 

 

목차

1. 능력의 원리

2. 능력의 발현

3. 전투력 보고서

 

BGM - 나이오비 테마 

<http://blog.naver.com/six0788/220000567216 

 

 

 

 

작성자 : ESPER 선임 연구원 스칼렛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게 현실이다. 어쩔 수 없다. 탄압이니 뭐니 하면서도 그들은 멈출 수 없다 피해자는 일반인이라고 하지만 이 상황에 가장 피해를 입은건 바로 그들이다. 내가 이 보고서를 쓰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누군가는 사이퍼에 인해서, 누군가는 일반 시민에게 의해서, 누군가는 헌터에게, 누군가는 군인에게. 이 혼란스러움이 모두 '능력자'를 잡기 위해서 일어난 것인데, 이런 혼란들이 더 많은 '능력자'를 낳는것을 왜 모르는가?

 

 

' 가장 위험한 능력 '

 

불. 아니, 화염! 같은 말이겠지만 엄연히 다르다. 사이퍼 시대가 열린지 반백년이 지나 1세기로 달려가고 있다. 그 사이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능력은 '화염' 즉 '발화' 능력자이다. 정말 선천적으로 천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모든 사이퍼들은 능력의 폭주를 겪고 그 과정에서 아픔과 시련을 딛고, 더욱 강한 능력자로 성장하거나 혹은 악한 능력자가 되어 세상을 등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세상을 등진' 사람의 비율이 모든 능력중 발화 계열 능력자들이 가장 많았다. 왜냐? 다른 능력들은 폭주하면 적어도 사람을 산채로 태우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진 않거든. 하지만 발화. 즉 불이 폭주하게 되면 주체할 수 없이 새카맣게 타버린다. 현 헬리오스 법인의 ACE 능력자 '타라 시바스 조노비치' 도 어렸을 적 능력의 폭주를 겪었다고 하니, 어쩌면 불은 그 누구도 제어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불 같은 능력이다.

 

 

모든 발화 능력자들은 발화 지점을 순간적으로 높은 온도로 터트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폭주의 위험도 없고 불을 안정적으로 컨트롤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지금껏 학계에 보고 된 단 한사람. '잉게 나이오비' 만이 뭔가 다른 불을 컨트롤 하고 있다. 나쁜 말로는, 컨트롤 하는것이 아닌. 불과 같이 폭주하고있다.

 

그녀의 불은 고온폭파 형이 아닌, 내부폭파 형임이 틀림없다. 그녀의 불은 흔히들 알듯이 '꺼지지 않는 불꽃' '재앙' '지옥' 으로 통한다. 꺼지지 않는다의 원리는 간단하다. 내부가 소멸될때까지 타니까 절대 꺼질리가 없다. 같은 계열 능력자 타라의 불은 물이나 바람 등 쉽게 꺼진다. 그녀 자체가 다루는 불도 폭발만 일으키고 바로 사라지니까. 하지만 나이오비의 불은? 아무리 끄려고 애써도 절대 꺼지지 않는다. 불 자체가 태울만큼 태우면 사라진다.

 

타라나 다른 발화 능력자들의 전투를 보면 폭발 쪽 상처나 그을린 상처가 많다. 직접 태우려면 아무래도 능력 때문에 자신들도 폭주할 테니까.

 

하지만 나이오비의 전투를 보면 끔찍하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모두 잿더미가 되어 버린다. 모든 불덩이 하나 하나 기술 하나 하나 모든 것에 있어서 그녀의 불은 지옥불, 즉. 꺼지지 않는 불꽃이 날아와 닿은 모든것,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소멸시켜버린다.

 

때문에 그녀는 능력의 폭주가 자주 찾아오는데, 이를 통칭 '초열지옥(焦熱地獄)' 이라고 부른다. 이 무시무시한 기술의 이름은 지나가던 아시아 사이퍼가 보고 마치 저 불은 강철로도 끊을 수 없으며 한빙(寒氷) 으로도 얼어붙게 할 수 없다며 말하고 간 이름이 소문을 탔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초열지옥은 나이오비가 능력을 무리해서 사용하게 될 시 체온이 높아지고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며 불이 주체할 수 없어진다. 평소에도 주체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의도적으로 능력을 폭주시켜 극한의 불길을 일으킨다.

 

 

그래도 요즘 나이오비는 불꽃을 의도적으로 잘 사용한다고 하던데, 이를 본 토니 리켓이 그녀는 사용 할 수 없는 위대한 재능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었다. 강렬한 불길 속 그녀의 내면은 너무도 여리다. 과연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강렬한 불로 뒤덮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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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입니다.

 

 

낡은 진공관 라디오 속에서 아나운서가 다급하게 마이크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라디오에 귀를 귀울였다.

 

아나운서는 급하게 들어온 전보에 당황하며 머리를 쓸어 넘기며 멘트를 이어 나갔다.

 

 

'...아테네에서 두시간 떨어진 소규모 도시 델피의 보육원에서 커다란 화재가 발생하여 주변으로 옮겨붙어 보육원과 그 주변 건물의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건물 속에서 화염과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델피에서 날아온 비보에 그리스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이 소식을 듣고는 뒷통수를 짚으며 휘청거렸다. 옆에 있던 훤칠하게 생긴 프랑스계 남성이 본능적으로 부축을 해주었다.

 

"오 마드모아젤. 진정하세요."

 

 

이어서 라디오에서는 아나운서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화재 원인은 작은 불꽃이 원인이였으나 학부모로 보이는 여성이 들어간 뒤 순식간에 타오른 불길이 거세진걸로 밝혀져.....'

 

 

 

 

 

 

사건 발생 4시간 전.

 

 

 

 

 

 

 

그리스 델피의 어떤 작은 가정. 어린 여자 아이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으며 나갈 채비를 한다. 그리고 포니테일의 머리를 한 나이오비가 그 아이를 부른다.

 

 

 

 

"잉게 에밀리아! 밥 먹고 가야지!"

 

 

"아 맞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던 아이는 다시 문을 닫고 종종 걸음으로 엄마에게 달려갔다.

 

 

"있잖아, 엄마아-"

 

"응? 왜?"

 

 

에밀리아는 그저 엄마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영락없는 네살짜리 꼬마아이였다.

 

 

 

"나..오늘 보육원 안 가면 안돼?"

 

 

"이 쬐끄만한게 또 그러네 벌써부터. 아빠가 하늘에서 보시면 에밀리아 혼난다!"

 

 

 

하면서 나이오비는 에밀리아의 머에 꿀밤을 먹여줬다. 에밀리아는 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만지며 울먹거렸다.

 

 

 

"치- 아빠도 본 적 없는데.."

 

 

"에밀리아.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보육원 아이들이 나보고 아빠 없는 애라고 놀린단 말야. 그래서 가기 싫어. 근데 엄마는 아빠 하늘에 있다며. 그래서 내가 아빠 하늘에 있다고 애들한테 그랬어. 근데 나보고 아빠가 죽었다고 막 놀린단 말이야."

 

 

 

 

 

에밀리아는 울먹이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린다.

 

 

 

 

"엄마-나 진짜 아빠 없는거야? 그런거야? 하늘에 있다면서. 우리 지켜보고 있다면서. 다른 집 애들은 아빠랑 낚시도 가고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주기도 하는데. 왜 우리 아빠는 못해줘?"

 

 

 

 

그런 에밀리아를 지켜보자니 나이오비의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차마 딸아이 앞에서 울 수도 없는 마당이였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에밀리아를 꼬옥 안아주면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

 

한동안 꼬옥 안아주던 나이오비는 허리를 숙여 에밀리아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에밀리아. 분명 아빠는 계셔. 네 아버지 잉게 에로스는 하늘에 살아계셔.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 뚝 그쳐 얼른. 아빠가 하늘에서 보실때 에밀리아가 울고 있으면 얼마나 속상하실까?그런 아이들은 신경 쓰지마 에밀리아. 낚시? 엄마가 같이 가줄게. 놀이터? 오늘 갈까? 보육원 가기전에 잠깐 놀다 갈까 에밀리아?"

 

 

 

엄마의 위로를 들은 아이는 금세 언제 울었냐는 둥 눈물을 닦아내며 오히려 울먹이는 엄마를 위로해줬다.

 

 

"엄마, 왜 울려고 그래. 나 때문에 그러는거야? 알았어 엄마. 이제 안 울게. 약속해."

 

 

나이오비는 네살짜리 딸아이가 자신한테 위로를 해줬다는 생각에 뿌듯하면서도 착잡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약속하자며 새끼손가락을 내미는 에밀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나이오비도 손가락을 내밀었다.

 

 

"좋아. 약속해 에밀리아. 이제 울지 않기로. 나약해지지 않기로. 알겠지? 엄마랑 약속한거야. 그러니까 항상 웃자."

 

 

 

 

 

에밀리아는 나이오비를 보며 그저 웃었다. 이럴때는 철 없는 어린아이였다.

 

 

수학자인 나이오비는 자신의 근무지에 출근하기 전에 딸아이와 아침식사를 한 뒤 광장 근처에 있는 보육원에 대려다 준 후, 일을 하고 퇴근 후 아이를 찾아오는 나날의 연속이였다.

 

하지만 오늘은 가기 싫다는 딸아이를 억지로 보내려니 마음이 애잔했는지, 아침 식사는 광장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하게 허니브래드와 딸기 파르페를 먹으며 에밀리아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편안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어 에밀리아를 보육원 선생님에게 보내준 후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선생님의 손을 꼬옥 붙잡고 따라가는 에밀리아는 갑자기 뒤를 돌아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이오비를 바라봤다

 

 

 

 

"엄마 안녀엉~이따 봐요~~"

 

 

 

 

 

그 사랑스러운 아기는 시야에 사라질때까지 나이오비를 바라보며 웃어보였다. 영락없는 네살배기 꼬마애, 보조개가 귀여운 아이였다.

 

 

 

 

 

 

사건 발생 2시간 전

 

 

 

 

 

 

 

그녀는 개인 사무실의 회계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수학적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서류더미들을 쓸어 담으며 말했다.

 

 

 

"어휴, 이 짓도 이젠 지긋지긋하네"

 

 

 

그렇게 서류를 한장 두장 처리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옆자리 동료 여직원이 호들갑스럽게 말을 건네왔다.

 

 

 

"잉게씨, 오늘 축제 기대되지 않나요?"

 

 

나이오비는 바쁜데 말을 걸어 짜증난다는 듯한 억양으로 톤을 낮춰 대꾸해줬다.

 

 

"축제가 오늘이던가요?"

 

 

 

 

"어머, 축제도 잊어버리셨어요? 일년에 한번 있는 축제인데. 오늘 델피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던데. 하긴 잊어버리는것도 무리가 아니죠. 요즘은 사이퍼니 전쟁이니 하면서 국내외로 흉흉한 마당에..."

 

 

 

델피 광장이라는 말에 나이오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 곳에서는 폭죽 비스무래 한게 터져나오고 있었고 좀 전에 보지 못했던 거대한 현수막도 있었다.

 

 

 

"저기 사람들 좀 봐요. 아마 저 사람들 모두 광장으로 가는거일거에요. 그나저나 원래 델피에 사람이 저렇게 많았던가? 에휴, 이런 날에 업무를 봐야한다니!"

 

 

길거리를 쳐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광장쪽으로 향해가고 있었다.

 

 

 

 

 

 

 

사건 발생 한시간 전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아직 식전인 나이오비는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 동료 여직원이 시가 하나를 건네주었다.

 

 

 

"잉게씨. 이거 선물"

 

"이게 왠 시가에요?"

 

"아, 얼마전에 어떤 종교단체에 다니시는 지인께 받은건데. 저는 필요가 없어서요. 한번 가져보실래요? 최고급이라던데"

 

"아...."

 

 

 

나이오비는 말 없이 시가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참, 잉게씨는 딸아이가 있죠? 이런거 피우면 안돼겠네요. 제가 다시 가져갈까요?"

 

 

 

하며 시가를 다시 주워들었다. 그러자 나이오비가 손목을 붙잡으며 말했다.

 

 

 

"뭐 하나쯤은 괜찮겠죠. 그리고 마리아 씨. 선물은 줬다 뺐는거 아니에요. 하하하"

 

"호호!"

 

 

 

 

나이오비의 농담에 분위기가 약간 띄워진 듯 했다. 그리고 동료가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성화를 부렸지만, 나이오비는 광장쪽 축제하는 곳에서 가판대 음식이나 먹을 생각이였다.

 

그녀는 책상 위 시가를 다시 집어들어 베란다로 나가서 불을 붙인 뒤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에로스. 보고있어? 이거 보이냐구. 이거 시가야...당신이 그렇게 맨날 내 옆에서 피워대던 시가라고."

 

 

연기를 뿜어내며 다시 하늘을 쳐다봤다. 푸른 하늘에 연기가 구름처럼 돌아다녔다.

그리고 시가의 연기가 평소의 에로스가 피워대던 향기가 아닌 몽롱한 독같았다.

 

 

"그래. 나라고 이거 피울줄 알았겠어? 그리고 이런 냄새가 나는걸 그렇게 피워대다니.... 이게 다 당신때문이야. 내 곁에 평생 있어주겠다며. 영원히 같이 있어준다며. 죽을때까지 있어준다며? 근데 왜 거짓말 한거야? 그렇게 나 두고 가버리면 어떡하라고."

 

 

 

나이오비의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당신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나. 그 능력자인가 뭔가에 바보같이 타 죽다니. 그때 왜 그랬던거야...먼저 가면 편할줄 알았어? 나는 당신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지옥에 사는거 같은데...

이왕 하늘에 있는거 나랑 에밀리아 끝까지 지켜줘...."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시가 연기를 깊이 들이 마셨는데, 갑자기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어지러움과 몽롱함이 함께 찾아와 비틀거렸다. 나이오비는 베란다에 비치되어 있는 안락의자에 누워 다시 하늘을 바라봤다.

 

대답없는 하늘은 그저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내가 미쳤지. 이제 혼잣말을 다 하네."

 

 

 

 

 

사건 발생 10분 후-

 

 

 

그리고 안정을 취한 후 건물에서 빠져나와 광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뭔가 다르게 오늘은 새로운 기분이였다.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신경쓰였다. 이때였다. 광장쪽에서 유리잔을 깨트리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불이야! 델피 광장에서 불이났다!'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앞을 바라보니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있었다. 어찌나 연기의 양이 많은지 하늘이 화산재가 깔린것처럼 금새 어두워지고있었다.

 

마치 누군가 연기를 조종하는 듯이 시커먼 연기는 시가지를 따라 나이오비가 향한쪽으로 빠르게 바람을 타고 오고있었고. 금새 나이오비의 몸을 감싸 안고 뒤로 계속 퍼져나갔다.

 

순간적으로 나이오비는 델피 광장 주변에 에밀리아의 보육원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연기를 헤치며 이 사람 저 사람 부딪히며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작은 불이였지만 가판대와 천막과 천막, 현수막 따위를 태우면서 나오는 시커먼 유독성 연기를 들이마셔 쓰러진 사람도 많았고. 가시거리가 체 확보가 되지 않아 사람들끼리 엉켜 불이 붙은 사람들도 있었다.

 

 

예상외로 연기는 빠르게 걷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물 밖에 나와있었으나 보육원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직감적으로 나이오비는 보육원쪽으로 발길을 돌렸고 아니나 다를까 어떤남성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저쪽엔 불이 꺼지지 않았다!'

 

 

그곳엔 다름아닌 보육원이 있었다.

 

 

'델피 보육원'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과 함께 터덜터덜 가까이 다가갔다. 큰 불은 아니였지만 입구에 불이 붙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판단력이 흐려진 나이오비는 자기가 어찌 들어가보겠다고 가까이 갔다. 그러자 중년의 아저씨가 말리려 들었다.

 

 

"그 곳은 위험해 아가씨!"

 

하고 팔을 붙잡았으나, 거세게 뿌리쳐서 넘어졌다.

 

 

"아니 무슨 여자가 저렇게 힘이 세?"

 

 

나이오비는 뒤를 돌아 아저씨와 불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 못 들어봤어? ..나와 같이 아이들을 구하러 갈 사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나이오비는 타들어가는 목재건물을 바라보고 군중을 향해 소리쳤다.

 

 

"왜 전부 대피했는데 아이들은 대피를 하지 않았나요! 상황을 이 지경까지 만든게 누구야?"

 

 

대답없는 군중들. 그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나무 타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잠시 후 군중 속에서 보육원 선생님들이 나왔다.

 

 

"저..밖은 사람들도 많고 유독성 연기가 있어서 아이들보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나이오비는 전부 듣지도 않고 건장한 청년이 들고있던 양동이를 뺏어 들어 자신의 몸에 뿌린 후 불속을 뚫고 건물 안을 헤맸다.

 

건물 밖에서는 문쪽만 타는 줄 알았더니 안에는 연기때문에 더 심각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더듬더듬 벽을 짚으며 가고 있었는데, 구석에 있는 방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보고싶어..'

 

'어디있어 엄마..아빠...?'

 

'도와주세요!'

 

 

 그 쪽으로 향해가다 따끔한 느낌에 앞을 쳐다보니 거센 불길이 가로막고 있었다.

 

방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나이오비는 벽을 부숴볼라고 불이 붙지 않은 벽을 쳐봤지만 상황은 진전이 없었다. 절망감에 빠져 무릎을 꿇고 벽을 두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뒤에서 누군가 불에다가 물 같은 걸 끼얹었다. 물살에 놀란 나이오비가 뒤를 쳐다보니 건장한 남성들이 양동이를 들고 서있었다.

 

 

"도와달라고..하셨잖아요?"

 

 

그렇게 상황은 진전이 되어가는 듯 했다. 밖에서는 이미 모두 불을 진화하고 보육원쪽으로 물양동이가 모여지고 있었다.

 

나이오비도 거들어 물을 뿌려봤지만 왠지 나무는 물을 뿌릴때마다 더 거세게 타올랐다. 그렇게 몇십분 동안 꺼지지 않는 불에 물을 뿌려봤자였다. 이젠 상황이 매우 심각해져 안에서 들려오는 아이들 신음소리도 잦아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 탄 목재들이 천장에서 떨어져 상황은 더욱 위험해져 가고 있었다.

 

청년들은 위험하다며 나이오비에게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자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이오비를 억지로 끌어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거대한 목재 파편이 떨어지며 나이오비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쓰러졌다.

 

 

판단력은 더욱 흐려졌고 당황을 한 나이오비는 '희망'과 '침착'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동시에 나이오비를 기점으로 주변에 아주 뜨거운 불이 터지듯 쏟아져 나갔다. 건물안에 있던 사람들이나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모두 강력한 불이 붙어 아수라장이 되었다.

 

비명소리에 고개를 들은 나이오비는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불에 사람들이 타죽고 있는 걸 눈치챘다.

 

 

"아...안돼..그만...그만 둬!!"

 

 

불길이 얼마나 거셌냐면 마치 불이 지옥불처럼 출렁거렸다.

 

 

그렇게 상황은 순식간에 종료가 되었다. 나무는 순식간에 전부 타버려 주변이 잿더미가 되었으며 에밀리아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희망과 침착이 사라진 나이오비는 더 할게 없었다. 소란스러움이 잦아들고 허망함에 잿더미를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에밀리아나 누군가의 흔적이라도 찾길 바라며. 하지만 옷가지고 뭐고 다 남지않고 사라져버렸다.

 

포기하고 일어서려던 순간, 발밑에 뭐가 채여서 찾아보니 에밀리아의 4번째 생일에 준 팬던트였다. 나이오비와 에밀리아가 환하게 웃고 있던 사진은 그을려서 알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불속을 다시 헤집으며 터덜터덜 걸어나왔다. 나이오비의 몸에서는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불을 꺼보려고 노력했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 사망자 명단은......잉게 에밀리아 등 남성 6명, 실종자는... 보육원 소속 아이들 13명과 시민 68명.....당국은 초반 실종자를 48명으로 집계했지만 정정하여 68명으로...'

 

 

 

 

[사건이 종료된 후 사건 현장이 보이는 놀이터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놀고 있던 작은 여자아이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아가야, 너 참 귀엽게 생겼구나. 나의 에밀리아도 너처럼 이렇게 보조개가 있었는데..." 그 후로도 두어 번 그녀를 찾았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었다. 모두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대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녀가 매 순간 악몽과 처참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암묵적 약속 안에서 이루어진 이 평화가 깨지기 쉬운 것이라는 것을.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그녀를 지킬 수 없으리라. -NO. 1007171 델피 화재 사건 - 경찰 마리아 칼라스의 일지-]

 

 

 

 

 

 

 

 

 

 

정보 제공자 : 브뤼노 올랑, 요기 라즈, 토니 리켓 외 다수

 

 

1. 화염총 L

 


 

나이오비 기술의 발화점. 아주 간단한 원리로 적에게 거대한 총(구슬)을 날린다. 작은 손가락에서 터져 나오는 불덩어리는 잘 꺼지지도 않는다고한다.

 

뜨겁기 보다는 총알처럼 장기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급소에 순간속력 100m/s(순간초속/웃음) 으로 날아오는 축구공 맞아봤는가? 비슷한 원리다.

 

 

 

2. 불꽃의 성채 R

 


 

 

나이오비의 불이 '꺼지지 않는 불' 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기술. 땅의 발화점을 높여 태운다. 여기서 신기한 점은, 일단 나이오비가 불을 두른 팔을 휘두르면 똑같이 원하는 지점이 달아오르고 이내 활활 타오르는 불의 벽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불은, 너무도 뜨겁고 밀도가 세기 때문에. 날아오거나 지나가는것을 막거나 태워버리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나이오비? 그 가스나 얼라 일은 묻지 마라. 그 것 땜시로 마음의 문을 닫은거 아이가. - 나이오비의 말동무가 되어주던 데미언 도일

 

 

3. 정념폭발 Q

 


 

발화능력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다보면 체온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체온이 높아지면 몸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뿐더러 장기에 손상이 간다. 그래서 대부분 능력을 일시적으로 폭주시키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숙련된 발화능력자들은 일순간에 몸의 열기를 모았다가 터트리곤 한다. 그러면 폭발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물체들은 같이 폭발하거나 날아간다.

 

순간적으로 높아진 체온이 안정적으로 돌아오면 몸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며 또 주변의 사람들의 온도를 적당히 높여줘 주변 사람들도 같이 몸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

 

 

그 여자가 폭발할 땐 무서워. 누가 마녀 아니랄까봐. - 맥주를 마시며 이글 홀든.

 

4. 불놀이 SL

 


 

불꽃성채와 비슷한 원리의 기술, 하지만 특성은 다르다. 불꽃 성채는 넓게 쭉 퍼지는 반면 불놀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쉽게 설명하자면 화산 폭발을 작게 축소 해놓은것이다. 땅에 있던 마그마가 팽창하면 지면을 뚫고 올라오듯이, 땅 깊숙이부터 온도를 올려서 폭발시키듯 불기둥을 만들어낸다.

 

나이오비의 이 간단명료한 기술은 그저 손에 끓어오르는 불을 잠시나마 원활하게 순환시키기 위해 생겨난 기술이라고 한다. 반면 그에 비해 파괴력은 무지막지한 수준.

 

 

5. 쇄골분쇄 F

 


 

나이오비가 마녀라고 원거리에서만 싸운다고? 웃기지마. 그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야. 괜히 토니가 사용할 수 없는 거대한 재능이라고 부른게 아니야.

예전에 안타리우스 토벌 작전에 거대한 사이어스들이 몰려들어서 나이오비한테 접근했는데. 갑자기 그 위에 올라타더니 머리를 꺾고 우아하게 착지하더라고. 평소에 아무도 나이오비가 격투기를 배웠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신기하지 않아?

 

나이오비에 대해 물어보는 토마스에게, 트리비아가. -

 

 

6. 혼불 SP

 


 

정념폭발과 비슷한 원리. 체온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 손끝에 힘을 실어 일종의 염동력으로 불덩이를 주변에 생성한다. 처음 생성할때는 주변 사람들은 좀 뜨거울것이다. 불이니까. 이 불들은 맹렬하게 돌며 나이오비를 보호해주며 작은 막으로 나이오비를 감싼다. 그리고 외부에 충격이 가해져 보호막이 깨지면 그 방향으로 불덩이가 날아간다.

 

여담으로, 겨울에 연합으로 출근할 때 혼불을 켜고 출근한다더라. 놀란 앤지헌트가 달려가서 전투를 했느냐고 묻자. 단순하게 '추워서'라고 했다나 뭐라나.

 

 

7. 점등 H

 


 

'생명은 꺼지고' '다시 타오르고'

 

나이오비의 손에 있는 불덩이는 아름답지만 금방이라도 터질것처럼 불안전하게 보인다. 하지만 상대 세력 헬리오스에 있는 불의 마녀 타라는 안정적으로 활활 타오른다.

 

능력의 폭주를 막기 위해 중간중간 터지려고하는 불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능력을 제어할 수가 없어서 자주 폭주를 했으나 최근엔 요기 라즈와 명상을 하면서 조금씩 다룰 수 있다곤 한다. 하지만 나이오비의 불은 기분의 변화에 따라 들쭉날쭉해서, 명상중에 폭주를 한 적이 있어 요기 라즈를 당황시킨적이 있다.

 

 

 

 


 

 

 

포트레너드 사건의 주요 사건중 하나로써 동쪽 도시 디시카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린 기술. 처음엔 기술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저 나이오비의 능력이 폭주한거지만 차츰 능력의 흐름을 알고 제어를 터득하면서 고의적으로 '지옥'을 선사해준다.

 

사실 나이오비는 이 기술을 그냥 불바다라고 불렀지만, 지나가던 아시아 계열 사이퍼가 마치 지옥을 보는것 같다. 영원히 불에 고통받는 지옥 '초열지옥'같다 라고 흘려 말한게 화근이 되어 기술명이 되었다.

 

자세히 보면 기술을 시전할 때 나이오비 주변에 파도처럼 넘실대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나이오비의 '기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주 절망적일 때는 불의 파도가 마치 쓰나미 급이 된다.

 

나이오비가 겉으론 도도한척 하지만 애정결핍이 된 사건에 얽힌 기술이 초열지옥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 끔찍한 불에 타 죽었다. 본인도 신경은 쓰이는 듯 한다. 그래서 동료들도 태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명상법을 터득하고 있다. 최근 그랑플람 재단에 '티엔 정'이라는 작자가 같이 명상을 해보겠냐고 전문을 보냈다고한다.

 

나이오비의 이명 '재앙'이 붙게 끔 해준 기술. 디시카를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앞서 서술했는데 포트레너드 사건에서 나이오비는 판단력이 흐려 부처에게 홀려 카인과 전투를 했었는데, 여기서 드니스 와이즈 룬데가 나타나 도발을 하는 바람에 디시카와 근처 삼림을 모두 태워버렸다.

 

 

 

 

 

그녀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때론 재능이 아니라 재앙이 된다. -그의 초열지옥을 보고, 카인

 

 

 

 

어느 덧 10회를 맞이했네요.

10회 동안 구독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과도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 구석구석에 스토리 이해하기 쉬우시라고 복선+풍자 내용을 깔아뒀는데 찾으시면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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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고마워~ 졌어... 히힣 극대노 미안! 거울 앞에서 자의식 과잉된 십대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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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감히! 네가! 아니?! 장하군! 응?! 좋다! 그건 아니다! 고맙다!
감사합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매우 화가 나는군요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좌절상태입니다 감탄했습니다 칭찬합니다
멋지군! 좋았어! 하하! 축하하오! 아아.. 5분전인데. 커피한잔 하겠소?
승리의 정유년! 정의로운 새해복! 극.한.공.성. 복! 받아랏! 음~ 직장인의 정석
많이 배웠습니다! 대단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뭔가.. 부족해요 짝짝짝! 각오하세요! 으윽!
성탄의 축복을~! 메리 X-MAS~! 화이트 크리스마스야 해피~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탄이구나~
Good! Thank U Missing U Useless It's pretty good Oops WHY! Please wait
멜빈 미이라와 고스트 제피 할로윈에는 카를로스호박 히카르도의 사탕 탄야의 마녀 분장..? 잭-슈타인 강시 루시
기자님의 감탄사 : 호-오! 기자님의 일과 : 신문 보기 기자님의 사과 : 이거 실례! 기자님이 놀라면 : 어이쿠! 기분이 좋아 보이는 잭 기분이 나빠 보이는 잭 천진난만한 잭 상큼한 인사를 날리는 잭
좋군요! 좋은 시간 되소서 Merry 추석~! 우와~! 호~오! 가득해요~! 짱인데! 품위있군
Chu~♡ 파이팅! 우와앙.. 졌어 ㅠㅠ 이겼다! 흐~음? 뜨헉! 돼.. 됐거든! 사.. 살쪘..!
훌륭합니다 궁금하네요 에구머니나! 슬프네요... 경멸스럽군요.. 후훗~ 뭐라고 하셨죠? 이, 이럴수가...!
아이작의 멋진 모습 이글이라 샤샤샤~ 트리비아 슬라이딩 시바 포는 달린다 까미유도 달린다 라이샌더 달린다 마를렌 점프! 샬럿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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